설 연휴 이모저모-경남(慶南)

1997. 2. 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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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昌原)=연합(聯合)) 崔台龍기자= ○...설날인 8일 경남(慶南)지역 도심지 대부분이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공원묘지로 향하는 주요 국도는 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다.

마산(馬山)시 鎭東면 인곡공원묘지로 가는 국도14호선과 김해(金海)시 낙원공원묘지 인근 국도 5호선 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5시간 동안 성묘차량들이 몰리면서 평균 시속 30㎞이하의 느림보 운행을 했으나 오후 5시 이후부터는 정상을 되찾았다.

한편 오후 들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차량들이 고속도로로 몰리면서 남해고속도로 함안(咸安)인터체인지와 동마산인터체인지 하행선의 평균 속도가 시속 30㎞이하로 떨어지는 등 저녁부터는 본격적인 귀경 전쟁이 시작.

○...매주 주말이면 만원을 이뤘던 경남(慶南)도내 해상관광유원지 등도 집에서 설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 탓인지 한산한 모습.

통영(統營)시 도남관광단지에는 오전에 차례를 지내고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로 관광단지내 콘도를 예약하려는 전화가 있었으나 평소 주말에 2백72개의 콘도객실이 모두 예약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 설 연휴에는 1백여개의 객실 예약에 그쳤다.

또 지리산 국립공원도 이날 등산객의 발길이 끊어지는 등 도심지 극장가를 제외한 유명관광지들은 비교적 조용한 연휴를 맞았다.

○...성묘객들의 부주의로 8일 경남(慶南)도내에는 하루동안 3건의 산불이 발생.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진주(晋州)시 주약동 약천사 사찰 뒷산에서 성묘객이 제사를 지낸 뒤 종이위패를 태우다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어 1천평의 임야를 태운 뒤 30분 만에 진화.

또 오후 1시께는 창녕(昌寧)군 영산면 신제마을 뒷산에서 성묘객들의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 3백평의 임야를 태운 뒤 30분만에 진화되는 등 성묘객들의 부주의로 산불이 잇따랐다.

○...한편 지난 7일 유치장내 수감자가 한명도 없음을 뜻하는 백기가 게양됐던 진주(晋州)경찰서는 가정집에서 담배 1갑을 훔치려던 金모씨(22)가 준강도 혐의로 긴급체포됨으로써 하루 만에 백기가 내려지기도.

이밖에 경남(慶南)도내에는 연휴 이틀째인 현재 울산(蔚山)에서 2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했을 뿐 큰 사건, 사고 없는 조용한 연휴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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