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식> 강석경씨 새 장편 발간 등

1996. 12. 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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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0...중견 여성작가 강석경씨(45)가 새 장편소설 「세상의 별은 다,라사에 뜬다」(살림출판사刊)를 상재했다.

89년 장편소설 「가까운 골짜기」를 낸 이후 인도기행과 장편동화 외에는 이렇다할 작품발표가 없었던 강씨가 오랜 침묵끝에 발간한 이 소설은 근래에 그가 심취해 있는 인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자신의 사랑과 헌신을 배신한 남편과 단호히 갈라선후 마음을 닫고 사는 언니 문희, 애정이 아니라 연민 때문에 결혼했던 남편을 떠나 인도에 가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사랑도 얻는 동생 주원 등 첫 결혼에서 자신의 삶을 실현시킬 수 없었던 두 자매가 각자 새로운 삶을 모색해가는 것이 기둥 줄거리.

이 소설에 나오는 `라사'는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갈 수 없는 곳, 모든 인간들의 정신의 고향과 같은 티베트의 상징적인 주도(主都)로 작가는 `라사'에의 동경을 통해 진정한 삶을 방해하는 여러가지 일상의 폭력과 그 폭력에 지친 영혼들이 어떻게 구원을 향해 길을 떠나는가를 그려보이고 있다.

0...지난해 말 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한 장편 「새의 선물」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은희경씨가 첫 소설집 「타인에게 말걸기」(문학동네刊)를 내놓았다.

이 소설집에는 지난해 초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이중주>가 당선되어 서른일곱의 나이로 등단한 늦깎이 소설가가 일년여동안 숨가쁘게 써댄 아홉편의 중단편이 실려 있다.

"함부로 화살을 쏘기도 하고 그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다니기도 하면서 종일숲을 쏘다니는, 악동과 같은 어긋남을 갖고 소설을 쓰고 싶다"는 작가는 이 소설집에서 사랑이나 결혼에 실패한 여성, 지루한 일상을 견디는 가정주부, 마음의 정처를 갖지못한 직장여성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람사이의 소통이 사라져 단자화된 개인들이 이루는 삭막한 현실에 대해 가차없이 화살을 쏘아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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