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전복 선원 4명 배 안에 갇혀

1996. 12. 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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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木浦)=연합(聯合)) 趙根英기자= 22일 오전 9시20분께 전남(全南) 新安군 임자(荏子)면 산두리 앞바다에서 해남운수 소속 62t급 여객선 111 금영호(선장 安성춘.68.목포(木浦)시 경동 1가 4번지)가 높은 파도와 강풍에 전복됐다.

승객 없이 선원 5명만 타고 있던 이 여객선은 전복된 후 1시간 30분이 지나면서 바닷물이 빠져 개펄 위에 얹히자 기관장 朴종민씨(52. 목포(木浦)시 중동 1가 4번지)가 출입문 사이를 뚫고 간신히 빠져 나와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 요청을 받은 임자(荏子)면 파출소와 면사무소 직원 20여명이 현장에 도착, 전복된 여객선 밑 바닥을 두드리자 배 안쪽에서 선원들의 응답신호가 들려 나머지 4명의 의 선원도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4명의 선원은 선장 安씨와 항해사 明재천씨(66.목포시 죽교 1동), 사무장 朴성형씨(69.목포시 용당 1동), 갑판장 이만리씨(52.목포시 중동 1가 4) 등이다.

그러나 오후 6시 현재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 중인데다 시간이 지나면서 밀물이 차오르고 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복된 배안에서 탈출한 朴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제원도에서 목포(木浦)항으로 피항하기 위해 사고 해상에 이른 순간 강풍이 불며 파도가 덮쳐 배가 그대로 뒤집혔다"며 "이 배에는 선원만 타고 여객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선은 지난 5일 임자(荏子)면과 제원도 간 낙도 보조항로에 투입된 예비 여객선이다.

해경은 경비정 3척을 현지에 급파, 구조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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