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화제>다시돌아온 "형님먼저,아우먼저"광고

1996. 12. 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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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朴昶昱기자 = "형님먼저, 아우먼저", "그럼 제가먼저"

70년대 코미디언 구봉서와 곽규석이 라면그릇을 서로 양보하는 코믹한 모습을 연출, 장안에 화제가 됐던 농심라면 광고가 20년만에 다시 등장한다.

농심은 신제품 `형님소고기' 라면을 개발, 9일부터 판매하면서 지난 75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농심라면 광고를 그대로 패러디해 사용키로 한 것.

이 광고는 간절히 먹고싶은 라면을 동생에게 양보하면서 못내 아쉬워하는 형과 라면그릇을 건네받고 미안해하면서도 흐뭇해하는 동생의 얼굴표정이 압권.

그러나 광고모델은 구봉서와 곽규석 대신 인기 탤런트 조형기와 주용만이 바통을 이어 받아 선배 연기자들과 시대를 초월한 연기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 광고를 기획한 농심기획은 조형기를 외모로 보아 나이가 많을 것으로 짐작, 형 역할로 캐스팅 했지만 알고보니 주용만보다 1살이 적어 역할을 바꿨다고.

농심 관계자는 "오늘의 농심을 있게한 불후의 명광고를 다시 살려 신제품을 기획부터 광고까지해 감회가 깊다"면서 "농심라면에서 신라면으로 이어지면서 성장한 농심이 이번 광고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도약기를 맞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당 5백원인 `형님소고기'는 면발의 길이를 기존제품의 절반으로 줄이는 등 품질과 맛을 한층 높였지만 포장지에 20여년과 똑같은 디자인을 사용한 것도 특 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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