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光州).전남(全南) 강풍 폭설로 9억원 피해<종합>

1996. 12. 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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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光州)=연합(聯合)) 朴成雨기자= 광주(光州).전남(全南) 지역에서는 지난 달 30일부터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려 크고 작은 교통 및 해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고 비닐하우스가 부서져 8억9천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일 광주(光州)시와 전남(全南)도, 전남(全南)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부터 이틀동안 해난사고로 선원 5명이 실종되고 제설작업을 하던 소방관 1명이 붕괴사로로 압사했으며 눈길 교통사고로 5명이 숨지는 등 모두 11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또 채소와 원예작물을 심어 놓은 2백98채의 비닐하우스가 부서져 7억3천1백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선박 1척이 침몰되고 1척이 유실돼 1억6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비닐하우스 피해= 이틀간 내린 폭설로 전남(全南) 나주(羅州)시 山浦면 等樹리 李성빈씨(54) 소유 2백5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1채가 폭설로 내려 앉아 고추가 추위에 얼어 죽는 등 나주지역에서만 73농가 소유 1백44채의 비닐하우스 9.6㏊가 피해를 봤다.

전남도는 도내에서 총 2백36채의 비닐하우스 15.9㏊가 피해를 당했으며 이 가운데 14.7㏊는 전파, 1.2㏊는 반파되는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또 김양식장 등 수산양식장에도 상당한 피해가 났을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정확한 피해 내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광주(光州)시내에는 농촌지역이 많은 광산지역에서 42채의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붕괴되는 등 모두 62채의 비닐하우스가 부서져 1억6천6백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 다.

▲붕괴사고

지난 1일 오후 4시께 광주(光州)시 東구 학동 750 현대스포렉스 건물 5층 옥상 골프연습장에서 골프장 그물에 쌓인 눈을 치우던 광주(光州) 동부소방서 학운소방파출소 金炳善소방장(49)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골프 연습장 철골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철골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또 이날 오전 4시께 해남(海南)군 삼산(三山)면 구림리 대둔산 도솔봉 정상에 난시청지역 해소를 위해 설치된 KBS송신 중계탑이 폭설을 동반한 강풍에 넘어져 인근 현산면 등의 주민들이 TV 시청에 큰 불편을 겪었다.

▲해난사고

지난 달 30일 오후 6시 50분께 新安군 黑山면 소흑산도 서방 1백마일 해상에서 부선선적 98.9t급 대형 기선 저인망 제 1 대정호(선장 金춘석)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휩쓸려 침몰, 高행록씨(34.기관장)등 나머지 선원 4명이 실종되고 7명은 구조됐다.

이날 오전 10시께 麗川군 突山읍 향일암 부근 해상에서 5t급 소형어선을 타고 조업하던 崔해섭씨(39.돌산읍 평사리)가 2일 오전 현재까지 귀항하지 않고 있다.

또 이날 오후 6시께 신안군 비금도 부근 해상에서 李창우씨(34)등 영암군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 직원 3명이 탄 배건조용 도크를 예인하던 예인선의 예인줄이 끊기면서 도크가 8마일 정도 떨어진 신안군 도초면 하의도 인근 무인도까지 표류했다가 18시간만인 지난 1일 낮 12시께 구조됐다.

▲교통사고

지난 달 30일 오전 6시께 순천(順天)시 西면 선평리 남해고속도로 상행선 회덕기점 2백52㎞ 지점에서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충남으로 가던 전남 29가 3712호 크레도스 승용차(운전자 許성춘.36.여수(麗水)시 문수동 주공아파트 107동 1505호)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8m언덕 아래로 굴러 운전자 許씨의 어머니 姜순금씨(63)와 고모 許시덕씨(73.대구시)등 2명이 숨지고 운전자 許씨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광주(光州).전남(全南)지역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동안 모두 2백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5명이 숨지고 1백32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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