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한 채 수감중이던 재소자 숨져
1996. 11. 16. 07:52
(대구(大邱)=연합(聯合)) 李在爀기자= 15일 오후 7시께 대구(大邱)시 達城군 화원(花園)읍 대구교도소에 수감중이던 李해용씨(50.경북 고령군 운수면 유리 130)가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李씨는 이날 오전 점호에 참석치 않고 자신의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 교도관에 의해 발견돼 대구(大邱)시 達西구 송현(松峴)동 가야기독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씨는 대구교도소에 수감중이던 지난 7일 왼팔에 골절상을 입어 가야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깁스를 한 채 수감생활을 해왔는데 이날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면서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병원관계자는 "골절상을 입었을 때 수술을 하려 했으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 상태가 좋지않아 이를 미뤄왔다"며 "李씨가 알콜중독 증세를 보이는 데다 간과 뇌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미뤄 평소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李씨는 지난달 29일 현주건조물 방화죄로 대구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중 팔에 골절상을 입었으나 부상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李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체를 부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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