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총력전

1996. 10. 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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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水原)=연합(聯合)) 車鳳鉉기자= 金浦 수도권쓰레기 매립지 운영관리조합측의 음식물 쓰레기 반입 거부 시한(11월 1일)을 1주일 앞둔 가운데 경기(京畿)도와 도내 각 시.군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갖가지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

고속발효기 설치는 물론 지렁이를 이용한 퇴비화 사업, 음식물 수집용기 무상제공, 모범업소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道와 시.군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음식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道는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 제작과 아파트 단지 등에 고속발효기 설치, 음식물 건조용기 보급, 모범 처리업소에 대한 수도료 30% 감면 등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 사업에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도는 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찬밥을 모아서 식혜.미싯가루 등을 만드는 `남은 음식물 조리' ▲폐식용유 이용한 비누 제작 ▲생선뼈.조개껍질.열매껍질 등의 퇴비화 ▲헌스타킹을 이용한 쓰레기 수분제거 등 단계별로 11개 분야 29개 주부 실천사항을 마련, 홍보에 나서고 있다.

수원(水原)시의 경우 올해 말까지 1백17억여원을 들여 하루 4백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사전압축기 및 하수처리장 연계처리 설비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아파트단지 등에 보급돼 있는 30대의 고속발효기도 95대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또 지난 15일부터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 2백30만장을 제작, 전국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수원(水原)시 장안(長安)구는 전국 최초로 泉川동 천천아파트를 음식물 쓰레기 등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쓰레기 제로화 시범마을'로 지정, 올해 소각로와 퇴비화 시설비 1억원을 지원했다.

南양주(楊州)시도 시내 26개 음식점을 음식물 쓰레기 모범업소로 추가 지정, 기존 43개 업소와 함께 수도사용료를 30% 감면해 주고 이밖에 음식물 전용 쓰레기 봉투와 업소당 3천만원 시설개선 융자금 지원 등을 통해 쓰레기 감량을 유도하고 있다.

지렁이를 이용해 하루 발생하는 17t의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10t 가량을 처리하고 있는 여주(驪州)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지렁이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내년에는 음식쓰레기 전량을 지렁이 먹이로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파주(坡州)시는 관내 대단위 아파트 단지 6천여가구에 가정용 발효기인 `그린박스'를 제공하고 이를 농.축협 환원사업으로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이밖에 金浦군은 음식물 쓰레기 수집용기 6백개를 주택 밀집지역에 비치, 리프트를 부착한 수거차량을 통해 지렁이 사육장으로 옮겨 퇴비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양주(楊州)군은 쓰레기 봉투 무상지원과 세제혜택 지원을 계획하는 등 각 시.군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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