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영어과외비 연간 3천5백억원

1996. 9. 21. 09: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聯合)) 내년부터 초등학교 3년이상 영어교육 전면실시를 앞두고 전국에서 영어과외를 받고 있는 초등학생은 53만여명에 달하며 이에 드는 연간 私교육비도 3천5백50여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21일 薛勳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전국 초등학생 영어과외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원및 그룹지도를 통해 과외지도를 받는 학생은 43만여명, 전화과외를 받고 있는 학생은 10만여명으로 파악됐다.

이 조사는 최근 3백70여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영어 한 과목에 대한 私교육비가 과외학생 1명에 연평균 65만8천원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적으로는 3천5백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초등학생들의 해외어학연수도 94년 1천5백82명, 95년 2천5백9명, 올 9월까지는 3천6백44명으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薛의원은 "이같은 영어과외 및 해외어학연수 경향에도 불구, 현재 일선 초등학교에서는 담임교사의 영어연수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원어민(原語民) 강사, 자원봉사자, 어학실습실도 제대로 확보가 안된 상태"라며 "영어조기교육 실시를 연기하고 내실부터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