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옥천(沃川)읍사무소 구매자를 찾습니다"

1996. 7. 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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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沃川)=연합(聯合)) 李殷重기자 = '옥천(沃川)군내 최고의 중심지에 위치한 옥천(沃川)읍사무소 구매자를 찾습니다'

충북(忠北) 옥천(沃川)군은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수 차례에 걸쳐 옥천읍사무소 매각공고를 냈으나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응찰자가 없어 속을 썩이고 있다.

군이 매각하려는 옥천읍사무소는 읍내를 관통하는 간선도로에서 50m 떨어진 三陽리 165의 45 일반주거지역 노른자위 땅 4천3백50㎡와 그 위에 세워진 연면적 1천3백55.9㎡의 건물 9개동.

군은 지난 56년에 지어져 현재 보건소와 여성회관이 함께 입주해 있는 이 건물이 낡고 비좁아 외곽으로 이전 또는 제자리에 신축하기로 하고 감정원의 감정평가서를 토대로 지난 93년 3월 첫번째 매각공고를 냈다.

그러나 당시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정책과 경기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수자가 없자 군은 지난해 5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재입찰 공고를 냈다.

특히 군은 그동안 재입찰 등을 포함,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중앙 및 지방 일간신문과 관보, 군 게시판에 공고를 냈으나 아무런 소득없이 공고.광고비 등 9백만원의 예산만 축냈다.

이와 함께 감정원의 감정평가서도 유효기간이 1년으로 돼 있어 그동안 3차례나 재평가를 받은 결과 감정가격이 당초 21억4천5백여만원에서 지난해 18억8천3백여만원으로 떨어졌는데도 마땅한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에 따라 읍청사 매각대금과 군비 등 모두 40억여원을 들여 읍청사를 이전 또는 신축하려던 계획을 바꿔 지난 94년 정부로부터 35억원을 기채, 금년말 완공 목표로 읍내 門井리 423의 14에 새 읍청사 신축공사를 진행중이다.

군 관계자는 "읍사무소는 옥천(沃川)읍 최고의 중심지에 위치한 땅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나 쇼핑타운 등에 제격"이라며 "재감정을 해 매각공고를 낸 뒤에도 응찰자가 없으면 수의계약을 해서라도 팔아야 할 형편"이라고 고충을 털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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