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韓美)정상회담 이모저모

1996. 4. 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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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6일낮 1시이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濟州)=연합(聯合)) 金聖秀 宋炫昇기자= 金泳三대통령과 클린턴美대통령은 16일 휴양지 제주(濟州)에서 한미(韓美)정상회담-공동회견-오찬확대회담-회담전 산책등 약 3시간동안 자리를 함께 했다.

金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중문단지내 호텔신라에 함께 머물면서 이날오전 11시15분 호텔후원의 산책대화를 시작으로 오후 2시10분께 오찬회담이 끝날때까지 3시간동안 떨어지지 않은채 `밀착대담(對談)'을 가진 것이다.

<韓.美정상회담>

0...金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이날오전 11시25분부터 약 1시간동안 호텔1층 `사라'실에서 통산 5번째 한미(韓美)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안보현안을 집중논의, 이른바 `제주(濟州)선언'으로 불리는 대북(對北)정책기조를 정리.

평복차림의 金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배경으로 회담장내 탁자를 좌우로 좌정했고 양국정상 정면에 약간 간격을 두고 우리측에서 孔魯明외무 李養鎬국방장관 朴健雨주미대사 柳宗夏외교안보수석 柳明桓외무부미주국장이, 美측에서 크리스토퍼국무 페리국방장관 레이니주한대사 레이크안보보좌관 로드국무차관보등이 배석.

회담에 앞서 양국대통령은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취재진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보도진을 내보내고 양측배석자를 소개하는 것으로 회담을 시작.

정상회담이 열린 사라룸은 지난 91년 4월당시 盧泰愚대통령과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韓蘇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이어서 눈길.

양국정상은 이날회담에서 북한의 정전협정 무력화기도및 판문점 무력시위에 따른 대북(對北)대응책등 한반도 안보현안만을 집중 논의키 위해 기타의제를 일단 뒤로 미룬채 남북(南北).미중(美中)이 참여하는 4者회담추진방안등 양국정부의 대북(對北)정책 기조를 심도있게 논의했다는 후문.

두나라 정상은 북한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오판을 막기위해 대북(對北)정책에 대한 원칙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미국의 대한(對韓)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 등 그어느때보다도 긴밀한 한미(韓美)공조체제를 과시.

<공동회견및 오찬회담>

0...한미(韓美)간 긴밀한 공조체제는 이날 회견장에서 발표된 `제주선언'에 그대로 반영.

金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유채꽃이 피어있는 호텔 후원으로 도보로 이동, 후원에 마련된 야외회견장에서 공동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발표.

金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차례로 회견서두문을 낭독, 제주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제주선언'과 회담에 임한 각국의 입장을 설명.

양국정상은 순차통역으로 진행된 회견에서 서두발언에 이어 양국 취재진으로부터 한반도 정세및 美北관계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응답.

이어 양국 정상은 걸어서 호텔1층 오찬회담장인 `월라'실로 어깨를 나란히 한채 걸어서 이동.

金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장방영 테이블을 마주보고 앉았고 양측 고위수행원 총 20명이 양측 대통령 좌우로 각각 배석.

양국대통령은 먼저 제주도 경치와 봄날씨등을 화제로 가볍게 환담을 나눈데 이어 오찬사 없이 회담을 진행, ▲미국의 동아시아 안보전략 ▲일본의 新방위 대강및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대만사태를 비롯한 미중(美中)관계와 한반도정세 전반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

양국정상이 확대오찬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대통령부인 孫命順여사는 숙소인 호텔신라에서 클린턴대통령부인 힐러리 여사와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

이 자리에는 孔외무장관부인과 朴駐美대사부인, 그리고 레이니대사부인과 럭주한미사령관 부인이 배석.

클린턴대통령과 힐러리여사는 이날오후 오찬이 끝난뒤 孔외무장관및 朴대사 레이니대사 럭사령관내외의 환송을 받으며 약 9시간의 제주 체류일정을 마치고 특별기편으로 일본으로 향발.

0...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정상은 평복차림으로 호텔후원을 거닐며 산책대화.

金대통령은 이날오전 숙소인 호텔6층에서 내려와 후원에 먼저 도착, 곧이어 후원으로 내려온 클린턴대통령을 맞아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취재진을 위해 잠시 포즈.

양국정상은 환한 모습으로 굳게 악수를 나누며 긴밀한 한미(韓美)동맹관계와 돈독한 개인적 우의를 과시.

양국정상은 유채꽃을 배경으로 봄기운이 완연한 호텔후원을 거닐며 약 10분간 담소.

이에앞서 클린턴대통령은 이날새벽 5시35분 부인 힐러리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제주공항에 안착.

클린턴대통령내외는 공항에 도착, 미리 나와있던 孔외무 朴대사 愼久範제주지사내외와 文東錫의전장의 영접을 받았다.

우리측의전장과 朴대사의 기상영접을 받은 클린턴 대통령은 트랩을 내려와 의장행사없이 우리측 영접인사와 美측의 레이니주한(駐韓)대사및 럭사령관의 인사를 받았다.

이어 클린턴대통령내외와 크리스토퍼국무 레이크안보보좌관은 1호헬기로 그리고 孔외무 朴대사 레이니대사 럭사령관등 고위영접인사들고 2-4호 헬기등에 나누어 타고 호텔신라로 향발.

클린턴대통령내외가 이날새벽 5시50분께 숙소인 호텔신라에 도착하자 정장을 한 金대통령과 한복을 입은 孫여사가 호텔현관 안쪽에서 반갑게 맞이했으며 양국정상내외는 "이렇게 다시 만나뵙게 돼 반갑다"며 인사를 교환.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호텔신라에 여장을 푼뒤 레이니대사와 럭사령관으로부터 최근 북한동향등 한반도 정세전반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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