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풀리면서 화재 잇따라

1996. 2. 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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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추운 날씨가 풀리면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전 3시10분께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170의2 세종빌딩 지하1층 `장미빛인생' 레스토랑(주인 崔인배.45.서울 동작구 흑석동)에서 불이 나 레스토랑 내부 40평중 18평과 윗층 일부를 태워 1천6백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분만에 꺼졌다.

레스토랑 주인 崔씨는 "영업을 마치고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가게로 돌아와 소파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탁탁 소리가 들려 깨어보니 홀 천정이 불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전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2시5분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361의29 동작우체국 앞 삼일전파사(주인 朴희홍.39)에서 불이나 가게내부 15평중 10평과 전기제품 등을 태워 9백5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화재당시 가게가 비어 있었고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플러그에 꽂혀있던 전기제품에 과부하가 걸려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0시25분께 서울 광진구 군자동 98 세종대 자연과학관 지하1층 수학과 학회실에서 불이 나 의자, 탁자 등을 태워 5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학생들이 이동식 석유난로를 끄지 않고 가는 바람에 난로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시소방본부측은 "설연휴끝에 날씨가 풀리면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져 22일 하루동안 23건의 화재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 새벽 0시부터 7시까지 9건의 크고 작은 불이 났다"며 화재에 대한 긴장감을 가져줄 것을 시민들에 당부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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