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국내 상륙시 문화종속 우려
(서울=연합(聯合)) 美마이크로소프트(MS)社의 새로운 PC운영체제인 윈도95 출시와 함께 전세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MSN(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이 국내에서 한글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문화적 종속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내 PC통신서비스 가입자는 80만에 육박하고 있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국내 PC통신시장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내년중 MSN 한글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시장독점과 함께 국내정보유통이 외국업체에 의해 통제됨으로써 문화적 예속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PC통신이용자중 상당수가 청소년인 점을 감안할 때 MSN에서 유통되는 정보는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MS社가 가입자확대를 위해 무분별하게 정보를 양산할 경우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정서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PC통신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PC통신사업은 신고만 하면 가능한데다 PC통신상에서 오가는 정보에 대한 통제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 산하에 설치된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국내 PC통신상의 유통정보를 부분적으로 심의하고 있으나 현재의 인력 및 예산 수준으로는 실질적인 통제효과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더구나 PC통신은 최근 방한(訪韓)했던 미국의 롭 넬슨과 존 코완씨가 결성한 PC통신그룹 'Lead or Leave'(이끌어라, 못하겠으면 떠나라)가 보여주듯이 점차 영향력을 확대, 정치적 압력단체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PC통신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회사가 국내PC통신시장을 장악할 경우 문화침투는 물론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는등 부작용이 예상된다"면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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