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안테나>자생초 '꿩의다리' 등 때아닌 수난

1995. 7. 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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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太白)=연합(聯合)) 裵燕鎬기자 =○... 우리나라 자생초인 `꿩의다리'와 `꿩의다리아재비'가 한방에서 중요한 강장제의 하나로 쓰이는 삼지구엽초(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때 수난을 당하고 있다.

江原도 태백(太白)시 태백산(태백(太白)山)(해발 1천5백60.6m) 百檀寺로 오르는 등산로의 경우 몇해전만해도 등산로 주변 곳곳에 하얀색에 가까운 녹황색꽃의 `꿩의다리아재비'와 `꿩의다리'가 곳곳에 피어 있었으나 요즘은 애써 찾아야 할 정도로 희귀한 식물이 됐다.

이는 경기(京畿)도 이북 계곡에서 자라는 '삼지구엽초'와 `꿩의다리' `꿩의 다리아재비'는 원줄기에 3개씩 가지가 생기고 9개의 잎이 달리는 등 모양이 비슷해 일반인은 구별하기 힘들어 일부 약수터와 등산로 입구에서는 `삼지구엽초'란 이름으로 버젓이 팔리고 있기 때문.

태백(太白)지역 산악회원들은 "몸에 좋다면 가리지 않고 먹는 풍토 때문에 식용이 아닌 들꽃 `꿩의다리아재비'마저도 사라져가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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