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에 우리영화 두 편 개봉
(서울=연합(聯合)) 申三浩기자=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판치는 여름 극장가에 블랙 코미디로 무장한 우리 영화 두 편이 도전장을 낸다.
한국영화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7월중 개봉될 우리영화는 이장호 감독의 `천재선언'과 김의석 감독의 `총잡이'. 둘 다 사회풍자적 성격이 강한 코미디물로 의표를 찌르는 웃음이 주 흥행요소다.
금년 여름 극장가는 제작비 5천만달러(3백80억원)가 넘는 대작 오락영화만도 10여편에 이를 정도로 각축전이 치열한 상태. 이미 `다이하드 3' `브레이브하트'를 비롯한 미국 영화들이 한국 극장가에 상륙,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충무로의 영화인들은 두 편의 우리영화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먼저 선보이는 영화는 `천재선언'. 안성기, 김명곤 등 두명의 베테랑 배우와 홍진경이라는 새 인물로 신구의 조화를 꾀한 이 영화는 현실의 유혹 앞에서 갈등을 겪으면서도 끌려가는 속물(`이상한 빛'. 안성기 扮)과 예지적 능력을 갖춘 현대판 선인(仙人)(`수상한 소리'. 김명곤) 및 엉뚱하면서도 순진한 여고생(`알 수 없는 눈물'. 홍진경)이 빚어내는 해프닝을 그린다.
영화감독을 지망하는 속물 `이상한 빛'은 `수상한 소리'의 도움으로 현실사회의 권력자인 `영웅호걸'들과 만나 이들의 도움으로 영화를 만들게 된다. 그러나 `이상한 빛'은 속물적인 근성 때문에 `영웅호걸'의 세계에 접근, 점차 타락의 길을 걷는다.
`수상한 소리'는 타락해가는 `이상한 빛'에게 인생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타락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애쓴다. 또 `이상한 빛'이 출세가도를 달리는 와중에 연루돼 여러가지 해프닝을 벌이는 `알 수 없는 눈물'의 소원도 이루어 준다.
다소 우화적이면서 예리한 현실풍자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수상한 소리'와 `영웅호걸'이 어울려 벌이는 각종 사건, 파고다 공원에서 유치원생으로부터 연로한 노인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어울려 벌이는 흥겨운 잔치 등이 볼거리다. 7월1일 개봉될 예정이다.
박중훈과 이화란이 주연을 맡은 `총잡이'는 7월22일을 개봉날로 잡고 있다. 소심한 셀러리맨이 우연히 총을 입수한 후 자신감과 용기를 회복해 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회사내의 수많은 압력과 여성들의 지위향상에 눌려 갈수록 왜소해진 남성이 벌이는 통쾌한 재기전을 재미있게 그려낸다. 아무것도 갖지못한 소심한 샐러리맨 대서(박중훈)가 우연히 `총'이라는 무소불위의 무기를 입수하게 된다.
총을 갖고도 소심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그는 아내의 납치극을 시작으로 총맛을 알게 되고 아스팔트 위의 카우보이처럼 도시를 종횡무진 휩쓸면서 남성의 위상을 회복해간다. <사진있음>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연히 본 동료 '불륜 카톡' 찍어 유포…법원 벌금형 선고유예 | 연합뉴스
- '계곡살인' 이은해가 받은 유족연금 1천300만원, 한푼도 환수못해 | 연합뉴스
- 이혼소송 중 장모 살해·아내 납치 20대, 도주 7시간 만에 검거(종합) | 연합뉴스
- 김성한 전 해태 타이거즈 선수 조형물 또 파손돼…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소셜+] "예쁘기만 하네"vs"전통 훼손"…체험한복 '전통성' 갑론을박 | 연합뉴스
- 생후 2개월 여아 멍든 채 숨져…40대 아버지 살인 혐의 체포 | 연합뉴스
- '탱크데이' 논란 5개월 만에…스타벅스, 투썸 제치고 1위 탈환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중국서 잡아 제주서 말린 생선…제품명에 '제주' 붙여도 될까 | 연합뉴스
- 영국 동물원서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가 물려 숨져 | 연합뉴스
- 안성서 승용차 추락해 30대 사망…차량 동호회 이동 중 사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