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光州).전남(全南) 일본뇌염 예방접종 차질
(광주(光州)=연합(聯合)) 印敎駿기자=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光州).전남(全南)지역의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백신을 확보하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광주.전남지역 보건소에 따르면 각 제약회사가 지난해 1인분에 5백원씩 하던 일본뇌염 백신 가격을 올해에는 3천6백원으로 대폭 올린 가운데 가격 절출이 제대로 안돼 백신 확보가 늦어지고 있다.
현재까지의 도내 예방접종 실적은 계획의 10%도 안되는 가운데 지난해 이맘때의 접종 실적 60∼70%를 크게 밑돌아 뇌염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각 시.군.구의 보건소는 제약회사들과 협의해 백신 1인분을 3천4백원∼3천6백원선에 구입하고 있으나 일부 보건소의 경우 구입가격이 절충되지 않아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제약회사들이 이같이 백신 가격을 인상한 것은 백신 가격이 지난 82년부터 10여년간 5백원으로 묶여왔고 지난해 의료사고가 발생한 이후 1회에 20명분을 주사할 수 있는 자동주사기를 사용하던 것이 1회용 주사기로 모두 바뀌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뇌염 발생 취약지역인 전남(全南) 靈岩,莞島,진도(珍島) 등지에서는 지난 13일 현재까지 단 1명에 대해서도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지 못했으며 道 전체적으로는 목표 인원 25만5천명의 8%인 2만1천명에 대해서만 접종이 이뤄졌다.
또 광주(光州)시 北구 보건소의 경우 올해의 접종 목표 인원 4만8천8백명중 2천5백여명에 대해서만 접종했으며 東구 보건소도 목표 1만9천명 가운데 4백31명에 대해 접종하는데 그쳤다.
莞島군청 보건관계자 K씨는 "원래 5월 말까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완료하려했으나 가격상승으로 백신을 확보하지 못해 접종을 하지 못하던중 지난 16일에야 백신가격이 타결돼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光州)시 東구 차소아과 의원 車동민 원장(41)은 "일본뇌염모기 발생시기가 예년 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일본뇌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가 8,9월이고 항체 형성기간이 1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오는 6월말까지는 접종이 완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일선 보건소들이 대개 4월부터 6월말까지 2개월동안 만 3∼1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해 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각 보건소들이 대폭 오른 일본뇌염 백신값을 예산 부족으로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무료 접종대상이 예년의 25%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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