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濟州),일본뇌염 예방접종 차질
(제주(濟州)=연합(聯合))李起昇기자=제주도의 올해 일본뇌염 예방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을 당초 10만4천7백60명으로 잡았으나 목표 보다 2천2백99명이 더 많은 10만7천59명에게 접종을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는 예방접종 대상을 6만3천명으로 대폭 줄이고 무료접종 대상 인원도 지난해의 5만1천명에 비해 72.9%나 줄어든 1만3천8백40명으로 책정했다.
도는 또 값이 크게 올라 조달청을 통해 일본뇌염 백신을 구입하지 못하게 되자 도매상과 가격을 협의한 끝에 지난 8일 주사기 포함 1병에 3천5백원씩으로 구매계약을 했으나 예산과 약품 부족으로 겨우 2만2천7백56명분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특히 올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예산은 모두 2억1천90만원이 필요하나 현재 4천5백15만원 밖에 확보하지 못해 올해의 일본뇌염 예방접종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일본뇌염 백신 값은 제약회사가 포장 용기를 종전의 20㎎/ℓ단위에서 1㎎/ℓ로 바꾸면서 포장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종전 1병에 5백원이던 것을 3천7백∼3천9백원으로 7배 이상 올렸다.
도는 약품구입이 늦어지자 지난해 분에서 이월된 4천명분과 보건복지부가 긴급 배정한 2천명분으로 지난달 초부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데 8일 현재 접종 인원은 4천5백1명에 그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격년제로 실시함에 따라 접종 대상 인원이 줄었다"며"백신 값이 오른데다 소요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무료접종 대상 인원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무안 선착장서 SUV 해상 추락…어머니와 아들 사망(종합) | 연합뉴스
- 베일에 싸인 푸틴의 두 딸, 공개석상에 등장…후계작업 분석도 | 연합뉴스
- 245일만에 하마스서 구출된 아들 못보고…하루전 숨진 아버지 | 연합뉴스
- '푸대접 논란' 푸바오, 中 간지 2개월만 12일 모습 공개(종합) | 연합뉴스
- 프로야구 NC "유튜브에 확산 손아섭 관련 소문은 모두 사실무근" | 연합뉴스
- 파란 한복 입은 브라질 리우 예수상…"타국 전통의상은 처음"(종합) | 연합뉴스
- 폭염 오는데…땡볕 막아줄 무더위 그늘막, 강남이 강북의 3배 | 연합뉴스
- 중고생 상대로 새벽까지 영업한 김포 클럽…결국 영업정지 | 연합뉴스
- 캄캄한 도로서 어두운 옷 입고 엎드린 사람 치어 숨지게 했다면 | 연합뉴스
- 허경영, 2034년까지 선거 못 나온다…선거법 유죄 확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