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濟州),일본뇌염 예방접종 차질

1995. 5. 9. 15: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濟州)=연합(聯合))李起昇기자=제주도의 올해 일본뇌염 예방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을 당초 10만4천7백60명으로 잡았으나 목표 보다 2천2백99명이 더 많은 10만7천59명에게 접종을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는 예방접종 대상을 6만3천명으로 대폭 줄이고 무료접종 대상 인원도 지난해의 5만1천명에 비해 72.9%나 줄어든 1만3천8백40명으로 책정했다.

도는 또 값이 크게 올라 조달청을 통해 일본뇌염 백신을 구입하지 못하게 되자 도매상과 가격을 협의한 끝에 지난 8일 주사기 포함 1병에 3천5백원씩으로 구매계약을 했으나 예산과 약품 부족으로 겨우 2만2천7백56명분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특히 올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예산은 모두 2억1천90만원이 필요하나 현재 4천5백15만원 밖에 확보하지 못해 올해의 일본뇌염 예방접종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일본뇌염 백신 값은 제약회사가 포장 용기를 종전의 20㎎/ℓ단위에서 1㎎/ℓ로 바꾸면서 포장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종전 1병에 5백원이던 것을 3천7백∼3천9백원으로 7배 이상 올렸다.

도는 약품구입이 늦어지자 지난해 분에서 이월된 4천명분과 보건복지부가 긴급 배정한 2천명분으로 지난달 초부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데 8일 현재 접종 인원은 4천5백1명에 그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격년제로 실시함에 따라 접종 대상 인원이 줄었다"며"백신 값이 오른데다 소요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무료접종 대상 인원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