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예방접종 백신가격 7배 폭등

1995. 4. 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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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시도 올해 유료 접종 착수 못해

(대구(大邱)=연합(聯合)) 趙庸喆기자= 일본뇌염 예방접종 백신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7배나 폭등,대구시내 각 보건소가 약품 구입을 못해 유료 예방 접종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무더기 예방접종 기피 현상이 예상되고 있어 일선 보건당국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말까지 3-15세 어린이를 비롯한 아동 30만3천8백명을 대상으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5백20원하던 1인분 백신(1㎖)가격이 올해 최하 3천7백원으로 7배나 크게 뛰어 오르는 바람에 각 보건소에서 백신을 구매치 못해 올해 예방접종을 착수치 못하고 있다.

백신을 생산 공급하는 제약회사측은 당초 1인분 백신 가격을 4천4백원으로 책정,최근 서울 지역 일부 보건소에 공급했으나 전국 각시도가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일제히 반발하자 최근 3천7백원선까지 내렸다는 것이다.

백신가격의 폭등으로 대구뿐아니라 타시도 보건소 역시 예방백신을 구매치 못해 올해 유료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일본뇌염예방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백신가격의 대폭 인상에 대해 이를 생산하는 제약회사측은 "종전에 20명분씩 들어 있던 주사액 용기(20㎖)가 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1인분(1㎖)으로 변경되고 이에따라 생산공정등 제조과정이 모두 변경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시 보건당국자는 포장단위와 제조공정이 변경됐다고 해서 7배이상이나 가격을 올린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처사라면서 가격인하를 강력히 요구 했 다.

이 관계자는 현재 백신가격을 낮추기 위해 다른 시도에서도 백신구입을 관망중에 있어 당분간 유료접종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만약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시민들이 부담과중으로 무더기 예방접종기피 현상이 발생 할것이라고 크게 걱정했다.

현재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보건복지부가 영세민 자녀용으로 주사액을 일괄 구입 각 시도에 배정하는 무료예방접종과 일선보건소가 백신공급 가격만을 받고 유료접종하는 경우등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시중의 일반 병.의원에서 접종할 경우 접종가격이지난해 3천원에서 올해는 8천원으로 대폭 오를 것이라고 시 당국은 예상했다.

시는 현재 보건복지부가 생보자.영세민 자녀에게 무료제공하는 예방백신 1만1천5백60명분을 인수해 현재 이들에게만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을 뿐이다.

시는 지난해 경우 유료 예방접종 대상 아동 46만7천명중 96.5%인 45만5백71명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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