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예방접종 차질 우려

1995. 4. 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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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값 크게 올라 구입량 줄여

(춘천(春川)=연합(聯合)) 金世埈.兪炯載기자 = 올들어 일본 뇌염 백신 가격이 크게 오르자 江原도내 일선 보건소가 백신 구입량을 대폭 줄일 계획을 세워 뇌염 예방접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12일 江原도와 일선 시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일본 뇌염 백신은 20명분인 20㎖들이 병에 넣어져 보급돼 한 명분인 1㎖당 가격이 5백원이었으나 올들어 제약회사는 1㎖당 3천7백원으로 백신 값을 크게 올렸다.

이는 지난해 일본뇌염 백신 접종과정에서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자 이를 1㎖ 단위로 포장하면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제약회사는 밝히고 있다.

이같은 가격폭등으로 이달부터 시작된 일본뇌염 백신접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물론 접종인원도 지난해 30만명에서 올해는 절반수준인 17만8천명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무료접종 인원의 경우 지난해는 접종인구의 90%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백신가격 상승으로 전체의 23%에 불과해 일본뇌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때문에 원주(原州)지역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말까지 만 3세부터 15세까지 2만8천2백30명(무료 6천5백60명)을 접종할 계획이나 이는 지난해의 4만5천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인원이며 무료 접종인원도 1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襄陽군의 경우 지난해 6천명 모두를 무료로 접종했으나 올해는 3천2백70명을 접종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무료접종 인원은 7백60명에 불과하다.

속초(束草)시도 올해 무료접종 인원을 6천명으로 계획했으나 절반인 3천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도내 각 일선 시.군은 주민들에게 보다 싼 값에 뇌염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약회사와 개별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실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江原도 보건과 관계자는 "일본 뇌염 백신가격이 지난해 부작용 여파로 크게 인상돼 올해 접종 인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들게됐다"며 "각 일선 시.군이 조금이라도 싼값에 구입해 1명이라도 더 많이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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