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NP 스위스 1위

1994. 12. 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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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AFP.로이터 = 연합(聯合)) 한때 세계 최고의 소득을 자랑했던 미국인들의 93년 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2만4천7백50달러로 스위스, 일본(日本) 등에 밀려 세계 7위에 머물렀지만 물가 등을 감안한 실질 구매력은 룩셈부르크에 이어 2위를 차지, 옛날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이 29일 각국의 경제와 사회 등에 관한 통계를 모아 발간한 `월드뱅크 아틀라스 27號'에 따르면 93년의 1인당 GNP는 스위스가 3만6천4백1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룩셈부르크 3만5천8백50달러 ▲ 일본(日本) 3만1천4백50달러 ▲덴마크 2만6천5백10달러 ▲노르웨이 2만6천3백40달러 ▲스웨덴 2만4천8백30달러 ▲미국 ▲아이슬란드 2만3천6백20달러 ▲독일(獨逸) 2만3천5백60달러 ▲쿠웨이트 2만3천3백50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 됐다.

그러나 이번 號부터 첫 도입된 실질 구매력을 평가한 결과, 스위스와 일본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의 국민들은 미국인(미국(美國)人)들 보다 소득은 높으나 그 소득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재화와 용역의 양에서는 미국인들에 뒤떨어졌다.

즉 미국(美國) 워싱턴에서 50센트에 불과한 커피 한 잔 가격이 제네바에서는 1달20센트로, 신문 1부 가격이 미국에서는 50센트인 것이 스위스에서는 1달러50센트에 팔리는 등의 물가 차이를 감안한 소득수준은 룩셈부르크가 1위, 미국(美國)이 2위 등으로 1인당 GNP 순위와는 차이가 났다.

인구 40만여명의 룩셈부르크가 실질 구매력에서 수위를 차지한 것은 국제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에서 비롯된 통계적 허점이란 지적도 있다.

룩셈부르크에 籍을 둔 회사들이 벌어들인 돈이 GNP에 합산되나 실질적으로는 이 돈이 룩셈부르크 국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외국의 주주들에개 지급되고 있는 사실이 간과됐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 최빈국인 아프리카 동남부 모잠비크의 1인당 GNP는 80달러에 불과해 나라간 빈부격차는 여전히 극심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반적인 1인당 GNP 성장률은 高소득 국가의 경우 1% 미만에 그쳤으며 중급 및 저소득 국가에서는 2% 가량 늘어났다. 또 舊 소련(蘇聯)의 15개 공화국들은 10% 이상 소득수준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수명에서는 일본(日本)이 79세로 가장 높았으며 캐나다, 홍콩, 아이슬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이 78세, 미국 77세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아프리카의 기니 비사우가 39세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방 선진국들의 경우 거의 모든 어린이들이 국민학교에 입학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나이지리아와 아이티에서는 각각 25%, 26%만이 국민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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