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카포시 육종 바이러스 발견

1994. 12. 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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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聯合))金成謙특파원=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들에게서 쉽게 나타나는 카포시 육종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허피스 바이러스가 발견돼 이 육종의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美컬럼비아大 연구진과 캘리포니아의 DNAX연구원은 사이언스誌 기고에서 카포시 종양 조직에서 나온 허피스 바이러스와 관계가 있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DNA를 추출해냈다고 밝혔다.

카포시 육종은 지난 80년대초 AIDS환자들에게서 특별히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이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다만 바이러스와 관계가 있다는 추정외에는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었다.

얼굴이나 입에 짙은 자주색 종기가 나는 카포시 육종은 AIDS환자 4명중 최소한 1명에게서는 나타나고 특히 동성애 AIDS환자의 경우는 반이상이 감염되고 있으며 AIDS 환자들에게서는 일반환자들 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쉽게 다른 부위로 번진다.

이들 연구진은 카포시 육종 27개 가운데 25개와 AIDS에 감염됐으나 카포시 육종은 없는 환자의 조직검사에서는 39명중 6명에게서 이 바이러스성 DNA가 발견된 반 면 카포시 육종이나 AIDS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그러나 이 결과가 5개의 서로 다른 연구소에서 확인됐으나 바이러스성 DNA가 반드시 카포시성 육종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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