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 교원 급증
=올 1천1백66명 확정=
(서울=연합(聯合)) 올해 초.중등 공립학교 교원의 명예퇴직이 지난해보다 58%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교육부가 전국 15개 시.도교육청별로 94학년도 명예퇴직자수를 집계한 결과 초.중.고교 교원중 1천3백명이 명예퇴직을 신청, 이중 89.7%인 1천1백66명이 확 정되고 나머지 1백34명은 자격미달등으로 탈락했다.
이는 지난해의 명예퇴직자 7백36명(신청자는 8백51명)보다 무려 58.4%(4백30명) 나 증가한 것으로 현재 심각한 교원적체문제와 고호봉교원의 인건비 압박요인이 급증하는데 따른 시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유인책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명예퇴직수당과 연금을 계산할 때 경제적인 노후설계방안이 원로교사들 사이에 긍정적으로 수용된데다 최근 정부의 연금법개정에 따른 불이익우려심리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교육부관계자는 "교직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교육의 質을 높이기 위해 명예퇴직제도를 적극 권장해왔다"며 "현재 55세인 명예퇴직 연령을 50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어 앞으로 교원의 명예퇴직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명예퇴직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소요되는 예산도 지난해 1백96억1천여
만원(1인당 평균지급액 2천6백여만원)에서 올해는 4백55억4천여만원(〃 3천9백여만원)으로 2.3배이상(2백59억3천여만원)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3백94명으로 가장 많고 강원 1백32명, 전북 92명, 전남 86명, 경북 83명, 대구 72명, 경남 62명, 충북 61명, 충남 55명, 경기 42명, 부산 26명, 제주 17명, 광주 15명, 대전 15명, 인천 14명의 순이다.
명예퇴직자를 급별로 보면 초등 9백78명(작년 5백75명), 중등 1백88명(〃 1백61명)으로 75%가량이 평교사이다.
또 이들 가운데 지난 2월 명예퇴직한 교원은 5백61명(총지급액 2백22억여만원)이며 오는 8월말 명예퇴직하는 사람은 6백5명(총지급예정액 2백33억4천여만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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