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영어과외비 월평균 12만원 이상
=서울리서치, 서울주부 5백명 대상 설문조사
(서울=연합(聯合)) 요즘 어머니들은 자녀의 영어과외비로 월평균 3만∼6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12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리서치와 현대영어사가 최근 만3세에서 18세까지의 자녀를 둔 서울의 기혼여성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 조기 영어교육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어머니들이 영어과외비로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액수는 월평균 3만∼6만원이 42.5%로 가장 많았고 3만원 이하가 23.5%, 9만∼12만원이 18.0%, 12만원 이상 8.5%, 6만∼9만원이 7.4%로 평균은 6만7천원선.
그러나 현재 지출하고 있는 월평균 영어과외비는 12만원이상이 30.5%로 가장 많았고 3만∼6만원이 28.4%, 3만원이하 19.1%, 9만∼12만원 13.1%, 6만∼9만원이 8.9%로 어머니들이 생각하는 적정수준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은 9만8천9백원선.
영어과외의 구체적인 방법을 보면 `속셈학원 지도'가 40.0%로 가장 높았고 그밖에 `학습지 구입후 자녀 스스로 공부'가 16.2%, `전문 외국어학원 지도' 11.6%, `학습지 판매측의 지도' 7.3%, `개인지도' 6.7% 순으로 나타났다.
조기 영어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다수인 90.6%의 어머니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으며 영어교육을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로는 국민학교 4학년∼6학년이 43.5%로 가장 많았고 6세∼국민학교 입학전이 19.4%, 국민학교 1학년∼3학년이 16.3%, 3세∼5세 12.6%, 3세 이전이 8.2%의 순.
이밖에 국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수익자 부담 원칙하에 원하는 사람에게는 특별시간을 이용해 영어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정부의 최근 발표와 관련, 58.4%의 어머니가 `국민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실시할 경우 꼭 신청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이밖에 `자녀의 의사에 맡기겠다'가 25.4%, `가급적 신청하겠다' 10.4%로나타났으며 `신청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5.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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