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辛奉珉 과연 민속씨름 최강자인가.
(정읍=연합) 辛奉珉(현대)은 과연 민속씨름판 최강자인가.
현 천하장사인 辛奉珉은 15일 전북 정읍에서 끝난 제77회 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승에서 신인 李承祐(일양약품)를 꺾고 백두장사에 오름으로써 외견상으로는 민속씨름판 최강자에 올랐다.
辛奉珉은 백두장사급 16강전에서 결승에 이르기까지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들배지기와 밀어치기 등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단 한판도 내주지않아 힘과 기량이 절정을 달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辛은 지난 13일 벌어진 단체전에서 라이벌 白承一(청구)까지 꺾어 白에 대한 콤플렉스도 씻은듯 보인다.
그러나 이번 대회 백두장사급 경기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볼 때 辛奉珉의 완벽한 우승으로 보기에는 석연찮은 점이 남는다.
우선 결승에서 단국대를 졸업하고 올해 처음 민속씨름판에 뛰어든 李承祐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완승했다고는 하나 李가 16강전 李泰鉉(청구)과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부상자라는 점에서 개운치가 않다.
李泰鉉의 경우 지난 4월 광명(光明) 대회때 백두장사급 4강전에서 辛奉珉을 2-0으로 제압하는 등 辛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辛이 李를 만나지 않은 것도 행운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16강전과 8강전에서 白承一과 陳相勳(일양약품)을 朴光德(럭키)이 요리해주고 朴光德은 李承祐가 덜미를 잡아줘 辛奉珉이 결승에 오르기까지 상대다운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
특히 辛奉珉이 단체전 단판 승부에서 白承一을 꺾어 올 해 설날 천하대장사 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白과의 민속씨름 통산전적 1-1 타이를 이뤘다고는 하나 白이 이번 대회 직전 심한 편도선을 앓아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이 감안돼 야 한다.
결국 辛奉珉이 씨름판 최강자로 군림하기 위해서는 백승일과 이태현,진상훈 등 비슷한 연배의 라이벌들과 정상에서 직접 맞부딪쳐 실력으로 시원하게 이겨야만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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