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참깨 파종기 인력절감 효과 커
가볍고 조작 간단해 주문 잇따라
(음성(陰城)=연합(聯合)) 李奬根기자= 농민이 개발한 참깨 파종기가 인력절감 효과를 얻어 농촌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충북(忠北) 음성(陰城)군 蘇伊면 碑山리 432 任貞宰씨(49.농업)는 지난 78년 참깨 농사에 손을 대면서 이 농사가 제법 품이 많이들 뿐 아니라 해마다 이농에 따른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절박감을 해소하기 위해 참깨 파종기를 개발하기로 했었다.
任씨는 이에 따라 지난 90년 플라스틱을 주로 이용한 참깨파종기 개발에 나서 우선 쇠조각과 합판으로 땅을 팔 갈퀴를 만든뒤 참깨 씨를 담는 플라스틱통,손으로 밀고 갈 수 있는 수레 등으로 조립된 무게 8백8g에 길이 1.3m인 파종기 제작에 성공했다.
任씨는 그해 자신의 밭 5천여㎡에 이 파종기를 이용해 참깨를 손쉽게 심는 효과를 본뒤 이듬해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빌려줘 바쁜 일손을 크게 더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
任씨는 특히 지난 91년 특허청에 이 파종기에 대한 실용신안 출원을 신청, 지난해 2월 등록을 했으며 최근 본격 생산을 위한 사업자 등록까지 마쳤다.
任씨는 "이 파종기는 밀고만 가면 땅 파기는 물론 참깨씨가 자동으로 뿌려지고 들깨와 무,조 씨앗 등의 파종도 가능한 다목적 파종기"라고 설명했다.
밭 3천3백여㎡에 참깨 농사를 짓고있는 이 마을 金壽昌씨(45)는 "任씨가 개발한 참깨 파종기 5대중 1대를 지난해 무료로 빌려 사용해 본 결과 어른 20명이상의 몫을 거뜬하게 해내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는데 큰 덕을 보았다"고 말했다.
金씨는 이어 "올해 任씨가 개발한 파종기 1대를 구입해 오는 6월 참깨 파종때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任씨는 지난 3-4월 말까지 제작비 7백만원을 들여 제작한 파종기 1천대를 농기구상에 납품,대당 2만5천원씩에 판매하고 있으며 파종기가 작은데다 인력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군내 농민은 물론 외지 농민들로부터 구입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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