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이틀새 강도 4건 발생

1994. 2. 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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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釜山)=연합(聯合)) 경찰의 강력범죄 소탕령이 내려진 가운데 16.17일 이틀새 부산에서 4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오후 10시40분께 중구 부평동 복개천에서 崔선분(23.무직.영도구 신선동 173) 金현철씨(22.무직.영도구 남항동 2가 15) 등 4명이 길가던 柳웅철씨(42.상업.남구 문현1동 93)을 폭행한뒤 목걸이 등 귀금속 3백70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나다 崔씨등 2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崔씨와 金씨에 대해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달아난 金영현씨(23.무직.주거부정)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또 16일 오후 6시30분께 동구 수정5동 473 李창영씨(45.여)집에 K중2년 孫모군(14)이 흰 마스크를 쓰고 침입했다.

孫군은 흉기로 李씨를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하다 몸싸움이 벌어져 李씨가 오른손에 상처를 입었으며 孫군은 왼쪽 허벅지를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1백70여m 달아나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 인근 침례병원으로 옳겨으나 출혈이 심해 숨졌다.

이에 앞서 오후 3시20분께 해운대구 반여3동 1613 金은숙씨(34.여) 집에 20대 남자 2명이 침입, 金씨를 위협 현금 등 25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金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金씨에 따르면 외출했다가 돌아와 안방문을 여는 순간 방에 있던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자신을 방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이불을 덮은 뒤 지갑속에 있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

이밖에 17일 0시50분께 동구 초량동 1163 만다린 중국집 앞길에서 高주필씨(24.무직.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265)가 쇠망치와 절단기 등을 갖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경찰의 검문을 받자 1㎞가량 달아나다 추격한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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