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함메르올림픽- 12일 자정 개막식

(서울=연합) 金容允.金炳滿기자= '설원과 빙판의 대축제' 제17회동계올림픽이 오는 12일 자정(한국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개막된다.

지난 52년 오슬로대회에 이어 노르웨이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세계 66개국에서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릴레함메르 올림픽공원 스키점프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오는 27일까지 빙상,스키,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루지,봅슬레이 등 6개종목에 걸쳐 61개의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2년전 알베르릴 올림픽에서 금2 은1 동1개를 획득해 종합 10위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10위권 입상을 위해 지난 8일 선수단 1진이 도착,릴레함메르와 하마르에서 본격적인 현지적응훈련을 쌓고 있다.

또 유선희(옥시) 김윤만(고려대)등이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은 레이크플레시드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참가한후 1진에 앞서 지난 6일 이곳에 먼저 도착,아침 저녁으로 조직위원회에서 배정해준 시간에 따라 3차례씩 현지 적응훈련에 열중이다.

올림픽공원 스키점프장에서 치러질 개회식에는 각국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2시간동안 진행된다.

올림픽발상지인 그리스를 선두로 노르웨이 알파벳순서에 따라 66개국 선수단이 들어오게 되며 한국은 알베르빌 금메달리스트인 쇼트트랙의 李準鎬(쌍방울)를 기수로 36번째로 입장한다.

선수단이 모두 들어오면 게르하르트 하이베르그 대회조직위원회(LOOC)위원장의 환영사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의 축사, 하랄드5세 노르웨이국왕의 개회선언순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한국은 11일 밤 10시부터 30분동안 릴레함메르 선수촌 광장에서 金雲龍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과 張明熙단장등 임원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입촌식을 갖고 태극기를 선수촌 국기광장에 게양했다.

12일 저녁 8시부터는 릴레함메르올림픽공원의 호콘홀에서 핀란드-체코간 아이스하키 예선전이 치러진다.

한편 금메달 전략종목인 쇼트트랙선수들은 13일 오슬로에 도착, 18일까지 현지에서 훈련을 한뒤 경기장소인 하마르에 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