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배적 사업자 품목 가격 4-12%정도 인상
1백13개 품목중 23.9%가 가격 올라.. 한국물가협회 조사
(서울 = 연합(聯合)) 시장지배적 사업자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말과 올해초 사이에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달말에 1백40개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품목 가운데 1백13개를 대상으로 가격을 조사해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한 결과 이중 23.9%인 27개 품목의 공장도 또는 소비자 가격이 보통 4-12% 올랐다.
제일제당의 2백30g짜리 `불고기햄'은 공장도 가격의 변동 없이 소비자 가격만 1천9백원에서 2천원으로 5.3% 올랐고 동원산업의 1백90g짜리 `동원참치' 통조림은 5.6%가 인상된 9백50원에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제일제당의 5백g짜리 `알찬소시지'는 공장도 가격이 6백50원으로 8.3%가 올랐으나 소비자 가격은 아직 인상되지 않고 있다.
제일제당의 3백g짜리 `쇠고기다시다'의 공장도 가격은 4.7% 내렸으나 소비자가격은 1천5백50원에서 1천6백80원으로 8.4% 올랐고 미원의 3백g짜리 `맛나'는 공장도 가격의 변동 없이 소비자가격만 3.3% 인상돼 1천5백50원에 팔리고 있다.
롯제제과의 `코코낱' 비스킷과 빙그레의 `투게더' 아이스크림 공장도가격은 각각 2백28원과 6백60원으로 6.9%, 3.1% 올랐으나 소비자가격은 아직 변동이 없다.
해표유니레버의 `해표식용유', 제일제당의 `백설표식용유' 1.8ℓ짜리도 각각 4.3%가 인상된 2천9백원에 소비자들에게 팔리고 있다.
이밖에 오렌지주스, 사이다 등 음료와 주류, 라면, 커피의 소비자 가격도 대부분 8-12%의 인상률을 보였다.
럭키의 `챠밍'과 애경산업의 `하나로' 샴푸는 5백㎖짜리가 각각 5.3%, 2.0% 오른 1천6백원, 2천6백원에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영창악기의 `121NFG' 피아노의 소비자가는 2백5만원으로 지난해초의 1백87만원에 비해 9.6%가 인상됐다.
대동공업의` ND80(8H)' 경운기 본체의 소비자 가격이 1백26만원에서 1백36만원으로 8.0%가 올랐고 아세아종합기계의 `AMC-700N'관리기가 1백23만원에서 1백31만3천원으로 6.7%가 인상됐다.
대우자동차의 `BS-105SAS'버스의 출고 가격이 3천7백58만7천원으로 5.0%가 인상됐고 대림자동차의 `CT-100D' 오토바이는 공장도 가격의 변동 없이 소비자 가격이 4.0% 오른 90만8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정부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독과점 업체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 부당한 가격조절 행위 등을 막고 있는데 올해는 1백40개 품목의 3백32개 업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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