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보건소서 PC통신망 개설,건강.의료정보 제공

(전주(全州)=연합(聯合)) 全成鈺기자=보건소에서 주민들의 건강상담은 물론 보건업무에 관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주는 PC 통신을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전주(全州)시 완산(完山)구 보건소(소장 鄭永元.39)는 전북지역 PC통신망인 전북NET에 '완산보건소'라는 전용선(PC통신 접속번호:전주 254-7200)을 개설해 전북NET 가입자는 물론 PC와 모뎀을 갖춘 모든 주민들에게 의료상담과 각종 의료정보를 제공해주고 있 다.

이 PC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보건소의 활동과 의료관련 세미나등 행사안내, 건강상담, 보건업무 건의사항, 일반 병.의원과 한의원.약국 개설을 위한 행정절차와 구비서류등으로 다양하다.

완산(完山)보건소의 PC 통신망은 지난 1일 개설된 이후 이용자가 4백여명으로 늘어났으며 건강상담을 위한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라는 코너가 주민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불면증에 대한 고민,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서 오는 속쓰림의 호소에서 부터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의 치료법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상담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연휴에는 당번 병원과 약국등을 입력해 놓아 주민들이 손쉽게 가장 가까운 병원과 약국을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앞으로는 병.의원의 입원 가능 병상수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줄 계획이다.

PC 통신망 개설은 이 보건소의 鄭永元소장이 보건진료업무 처리를 위한 자체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鄭소장은 보건소 업무에 필수적인 보건관리.진료업무 관리.민원관리등 3가지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 개인별 진료카드 작성 보관은 물론 약품재고 관리,신체검사및 보건증 발급등 업무처리에 직원들이 편리하게 활용하고 있다.

鄭소장이 한푼도 지원받지 않고 혼자 힘으로 개발해 낸 이 프로그램은 1억1천여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연세대 예방의학교실에서 개발한 보건업무 프로그램과 기능면에서 비슷한 수준을 지니고 있다는 것.

'전산화의 불모지인 도내 보건소에 전산화의 필요성과 실용성을 깨우치게 하고 PC통신망을 통해 보다 친숙하게 주민들에게 다가서게 된데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는 鄭 소장은 "앞으로 다양한 정보를 입력, '컴퓨터 마을 건강원'코너를 만들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