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신제품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

1993. 12. 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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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한달간격 4종 출시 접전

(서울=연합(聯合)) 제과업계에 '파이전쟁'이 불붙고 있다.

해태제과, 롯데제과, 삼립식품 등은 지난 10월이후 한달간격으로 4종의 파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연간 시장규모 2백억원대의 소규모에 불과해 업체들의 관심권 밖에 있던 파이시장에서 이같은 경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삼립식품이 '누네띠네'를 출시하고 대대적인 광고.판촉을 한 결과 월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 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해도 파이시장에서는 해태제과의 '빅후렌치파이'와 '쁘레스코'가 주류를 이뤘으며 롯데제과는 91년 출시한 '베리굿'이 시장정착에 실패하자 더이상 파이분야에 힘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삼립식품의 '누네띠네'가 친근한 상품명과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최수종을 모델로 내세워 광고를 집중한 결과 큰 성공을 거두자 업체들마다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판촉.광고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엄마손파이'를 선보인 롯데제과는 11월들어 삼립식품이 아몬드파이 신제품인 '나와꾸나'로 대응하자 이달초 '아몬드파이'를 추가로 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롯데와 삼립의 추격이 거세지자 해태제과도 이에 맞서 25일 청소년층을 겨냥한 '우리또래'를 내놓고 수성(守城)에 힘을 기울이는 등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치열한 경쟁으로 제품의 다양화, 고급화가 이루어지면서 파이시장의 규모가 올해에는 3백억원, 내년에는 3백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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