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蔚山) 공장확장등 도시개발로 소풍갈 곳 사라져
(울산(蔚山)=연합(聯合)) 울산(蔚山)지역은 공장확장과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학생들이 소풍갈만한 숲이 사라져 동심을 멍들게 하고있다.
20일 시내 각급학교에 따르면 10월 들면서 울산(蔚山)시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유치원.유아원등 각급 교육시설에서 가을소풍을 가고 있으나 시내 일원에서는 숲속이나 유원지등 마땅한 장소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
이 때문에 어린 학생들까지 버스편을 이용, 외지로 소풍을 가야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뒤따르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인근에 있는 기업체의 잔디밭이나 강변모래사장에서 형식적인 소풍을 치르고 있다.
울산(蔚山)지역은 수년전까지만 해도 송림이 우거져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시내에서 도보로 불과 30여분 거리에 있는 南구 新亭동 일대의 남산(南山)과 中구 聖安동 일대 含月山등이 학생들의 소풍지와 시민들의 휴식처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남산(南山)의 경우 경사가 완만한 기슭에까지 최근들어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지난해에는 남산사 앞으로 왕복 4차선의 '남산로'가 개설되면서 해마다 소풍으로 붐비던 학생들의 발길이 끊어졌다.
울산(蔚山)시민들의 최대 휴식처이던 含月山도 지난 89년말부터 시작된 구획정리사업으로 명소로 알려졌던 백양사 일대등 38만여평이 무차별 훼손되면서 매년 봄.가을 소풍때마다 이곳을 찾던 각급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에비해 도시팽창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각급 교육시설에서는 소풍갈 곳을 찾다못해 위험을 무릅쓰고 시외로 빠져나가거나 나무와 잔디가 전혀 없고 강바람이 심한 태화강 고수부지나 동천강 모래밭에서 겨우 3∼4시간 동안의 행사치레만 해야하는 실정이다.
특히 울산(蔚山)시내 각 국민학교와 2천여곳에 달하는 유치원.유아원에 속해있는 3만∼4만명의 어린이들은 대부분 경주등 타지역으로 소풍을 나가고 있어 버스이용에따른 사고위험이 항상 뒤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소풍을 간 中구 鶴城국민학교는 인근의 학성공원과 동천강 모래사장등으로도 장소가 부족해 버스편으로 40분이상 가야하는 方漁津등대까지 학생들을 분산했으며 南구의 장생포(長生浦)국민학교는 주변에 모두 공해공장들이 들어서 전학년이 시외곽 5∼6곳으로 흩어져 소풍을 즐겼다.
공해지구에 있는 南구 龍淵국민학교는 오는 22일 소풍갈 계획이나 아직 장소를 물색하지 못하고 있는데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할경우 지난 4월 봄소풍을 갔던 인근 울산화력발전소의 잔디밭을 또다시 이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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