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낙수

양산(梁山)군 의원 대부분 농협 대출 '특혜'의혹

(창원(昌原)=연합(聯合)) ○...도내 재산공개 공직자중 최고와 최저는 김해(金海)시의회 朴용일의장(49)과 함양(咸陽)군의회 姜천석의원(39)으로 각각 1백49억9천6백만원과 부채 1억2천3백만원으로 공개.

朴의장은 김해(金海)시 부원동 일대 2천9백여㎡의 부지가 개발붐을 타고 지가가 크게 상승한데다 주유소, 버스터미널 3개등의 부동산 가격이 대부분 20-30억원대에 이르러 도내 재산 수위를 차지.

이에 비해 姜의원은 모친 소유의 밭 3천6백㎡ 4백80만원과 부채 1억2천8백만원으로 재산은 마이너스 1억2천3백만원으로 드러나 朴의원과는 천문학적 수치의 격차를 보여 대조.

○...양산(梁山)군의회 의원 대부분이 농협으로부터 1인당 수천만원씩을 대출받은 것으로 재산공개 결과 드러나 신분을 이용한 특혜대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재산공개 결과 文모의원이 5천9백만원을 대출받은 것을 비롯해 군의회의원 전체 14명중 10명이 양산(梁山)군 농협등으로부터 1천만원에서 8천만원까지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난 것.

○...총 1백39억8천만원의 재산공개로 경남(慶南)도내 공직자 가운데 랭킹 2위를 차지한 金동기 晉州시의회 의장은 부인과 며느리 3명이 각각 소유하고 있는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4개를 한꺼번에 공개해 재력을 과시.

또 27억6천만원의 재산을 공개한 鄭동주 사천(泗川)군의회 의장이 南濃작품인 동양화 1점등 8점의 서화를 공개하는등 일부 공직자들이 소장하고 있던 보석류와 서화를 공개해 눈길.

그러나 이날 공개된 보석류와 서화등은 일체 가격이 표기되지 않아 지역민들의 궁금증을 유발.

○...부동산 과다소유로 투기의혹을 사고있는 상당수 공직자들 가운데는 자신은 물론 자녀들의 묘터까지 미리 확보해둔 것으로 드러나 주위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밀양(密陽)의 땅부자로 알려진 밀양(密陽)시의회 姜판석의원은 밀양(密陽)군 산외(山外)면 엄광리에 있는 자신의 묘터와 함께 미리 확보해둔 밀양(密陽)시 용평동 476일대의 부인과 아들딸의 묘터까지 공개해 땅에 대한 집념을 과시.

○...이날 재산공개 결과 도시지역 의원들에 비해 농어촌 지역 의원들의 재산규모가 훨씬 빈약한 것으로 드러나 都.農간의 빈부차이가 심하다는 세태를 반영.

부산(釜山)인근 지역으로 개발붐을 타고 있는 김해(金海)시의 경우 도내 랭킹 1위인 朴용일 의원을 비롯해 67억원의 姜복희의원등 시의원 1인당 평균재산이 30억원을 넘어서 도내 최고치를 기록.

이에 반해 지리산 인근인 함양(咸陽)군은 의회의원 1인당 재산규모가 1억6백만원에 불과한데다 姜석천의원등 농민출신 의원 3명이 영농자금 대출 등으로 재산보다 부채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대조를 이루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