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蔚山)지역 병.의원 간호조무사 구인난 심각

1993. 10. 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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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蔚山)=연합(聯合)) 울산(蔚山)지역에 간호조무사가 크게 부족,일선 병.의원들이 구인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4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여고졸업생들이 임금수준이 낮은데다 일이 힘든 병원 간호조무사직을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병.의원은 간호조무사 배출학원과 의료기기상등을 통해 치열한 구인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이마저 여의치 않아 이미 퇴직하여 결혼생활을 하고있는 기혼 간호조무사를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특히 3∼4명의 간호조무사를 쓰는 의원급에서는 보통 1∼2명의 인력 부족현상으로 의원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일부 의원은 간호조무사 교육을 받지 못한 여중.고 졸업생을 채용하는가 하면 배출학원 수강생들 가운데 미리 인원을 선정해 학원비를 지원해주며 유치하는 사례까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蔚山)지역의 유일한 간호조무사 배출학원인 中구 伴鷗동 울산(蔚山)간호학원 吳정용 원장은 "학원 정원이 1백60명이지만 해마다 수강생들이 80∼1백20여명에 불과해 병.의원들의 구인요청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울산(蔚山)은 여고졸업생들의 취업자리가 비교적 많은 편이어서 어느 도시보다 간호조무사 부족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병원관계자들은 " 최근들어 간호조무사가 모자라는 것은 교육기간이 1년이나 되고 초봉이 30만-40만원 수준으로 다른 직장보다 많지 않은데다 일자체가 비교적 힘들어 기피하는 예가 많기 때문"이라며 "병의원의 서비스향상과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사자들의 급료개선이 뒤따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의료보험수가의 현실화등 제도적인 보완대책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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