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약국 부분휴업,시민 큰 불편

1993. 9. 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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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정상영업,오후엔 대부분 문닫아

(서울=연합(聯合)) 대한약사회(회장 權景坤)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전국 약사궐기대회를 개최한 13일 서울시내 약국들은 오전에는 대부분 문을 열었으나 정오이후에는 약사들이 대회에 참석하는 관계로 대부분 부분휴업,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형약국들이 몰려 있는 종로 4가에서 6가에 이르는 지역의 약국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약국들은 오전중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문을 열고 약을 조제 또는 판매했다.

그러나 약사가 많은 약국들은 오후부터 약국별로 대표 약사 1명씩을 집회에 보내고,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동네의 소규모 약국들은 대부분 문을 닫고 집회에 참석하는 바람에 사실상 휴업상태에 들어갔다.

종로5가 보령약국의 경우, 약사 20명중 1명만 대표로 집회에 참석시킬 예정이나 약사수가 3명인 종로5가 엄약국은 오후부터 아예 문을 닫고 약사 3명이 모두 집회에 참석키로 했다.

이같이 부분영업이 이루어진 것은 서울시 약사회측이 시민들의 불편을 감안, 궐기대회가 열리는 시간 중에는 지역별로 4개 약국중 1개꼴로 `당번약국'을 정해 운영키로 하는 등 휴일근무체제로 운영토록 산하 약국에 지침을 시달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대병원등 대형 병원들은 "일부 약사들이 개인 의사에 따라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병원소속의 대다수 약사들은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별다른 지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서울에는 일부구청등에서 <임시 구급약품판매소>를 설치, 의사, 간호사등을 배치 해열제 진통제등 20여개 품목의 구급약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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