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全州),제조업체 산업폐기물 처리비용 두배 부담

1993. 8. 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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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全州)=연합(聯合)) 전주(全州)시내 제조업체들의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기업의 폐기물 처리 비용이 9월1일부터 두배로 오르게 된다.

31일 전주(全州)시내 70여개 제조업체의 산업폐기물을 위탁 처리하고 있는 ㈜호남환경(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에 따르면 작년 4월 전주(全州)시 완산(完山)구 효자(孝子)동 3가에 조성한 2만3천여㎡의 마전매립장이 포화돼 대체 매립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라는 것.

㈜ 호남환경은 도내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2개소 가운데 하나로 월평균 5천여t의 일반산업폐기물을 제조업체로 부터 수거, 매립해왔는데 기존 매립장이 폐기물로 가 득차고 대체 매립장 확보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제지업계등 산업 폐기물 배출 업소의 정상가동이 차질을 빚거나 폐기물 처리를 위한 추가 부담을 감수해야 할 처지다.

이 회사가 산업폐기물 매립장 후보지로 물색, 부지를 매입한 정읍과 김제등지는 지역주민의 반발등으로 인해 매립장 조성이 어려워 전주(全州)시내 제조업체의 산업폐기물을 타 시.도로 반출해야 하는데 이로인한 추가 운송비를 제조업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폐기물은 t당 2만5천원-3만원에 위탁 처리해왔는데 타 시.도로 반출할 경우 5만5천원씩이어서 전주(全州)시내 제조업체의 산업폐기물 처리비용은 종전보다 두배 이상 오르게 된다.

산업폐기물 매립장 확보난을 이처럼 악화시킨 것은 전주(全州)시의 지도 감독 소홀때문인데 당초 마전매립장을 조성하면서 시당국은 시유지를 일부 제공하고 호남환경측이 매립장 조성비를 부담, 생활 쓰레기와 일반 산업폐기물을 공동사용토록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호남환경측은 전주(全州)시내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산업폐기물만을 이곳에 매립토록 한 당초 계약을 어기고 전남(全南)등 타시.도의 폐기물 3만9천6백여t을 몰래 반입해 왔으며 뒤늦게 이같은 사실이 시의회의 감사에서 적발 됐다.

시당국은 협약위반을 이유로 호남환경측에 금년말까지 7만t의 산업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는 대체 매립장을 조성하겠다는 각서를 받아냈으나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각서이행이 어려운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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