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전망대> '슈퍼센터' 鄭先珉
(서울=연합) 한국의 鄭先珉(185cm.SKC)이 국제적인 센터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鄭先珉은 지난 1일부터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3회 세계여자청소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유럽과 미주지역의 초장신센터들을 압도하며 골밑을 장악, 연일 한국의 상승세를 주도해나가고 있다.
올해 초 마산여고를 졸업한 실업 1년생 鄭先珉은 타고난 체력을 바탕으로 골밑 몸싸움은 물론 순발력도 뛰어나 어시스트와 가로채기에서도 단단히 한 몫을 해내는등 전천후선수라는 평가도 받고있다.
특히 4강진출의 최대고비가 됐던 미국과의 예선 2차전에서는 자신보다 8CM가 더 큰 레베카 로보의 악착같은 견제에도 불구하고 18득점에 리바운드 6개, 어시스트 5개, 가로채기 4개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쳐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한국과 스타일이 비슷해 까다로운 일본과의 경기에서 鄭은 23득점에다 한국팀 전체 리바운드의 절반인 18개를 잡아냈고 어시스트와 가로채기도 각각 2개씩을 기록하는 등 원맨쇼를 펼치며 30점차의 대승을 주도했다.
이번 대회 최대의 목표를 4강 진입으로 삼았던 한국이 예상밖의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데는 기동력을 이용한 외곽공세가 제대로 먹혀들고 있기 때문이지만 골밑에서 鄭先珉이 상대의 장신 센터들을 적절히 견제, 전체적으로 팀플레이를 풀어주고 있는 것이 더큰 요인으로 꼽히고있다.
鄭先珉은 비록 신장에서는 다른나라의 센터진에 비해 열세이지만 순발력이 뛰어나 패스와 드리블링 등 볼을 재빨리 요리할 수 있는 능력과 정확한 슈팅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장신 센터들과 몸싸움에서도 결코 밀리지않는 등 수비력에서도 정상급으로 평가된다.
고 3년때인 지난해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된뒤 북경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 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던 鄭先珉은 놀라운 속도로 기량이 늘고있어 내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주전센터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많은 농구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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