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한국 마라톤.축구 2연패 좌절<종합>

1993. 7. 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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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펄로=연합) 金容允기자= 한국 마라톤과 축구가 하계유니버시아드 2연패에 실패했다.

한국은 '93하계유니버시아드 마지막 날인 18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펄로 뉴욕주립대 메인스타디움을 떠나 시내를 돌아오는 42.195㎞ 풀코스에서 열린 남 자 마라톤에서 金完基(군산전문대)와 邢在永(건국대)이 2시간15분35초와 2시간15분53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각각 2,3위에 머물렀다.

세계 육상 중장거리 강국인 케냐의 무명선수 케네디 마니사는 2시간12분19초로 역주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마라톤에서는 일본의 카와구치 노리코가 2시간37분47초로 우승했다.

또 축구결승에서는 체코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으며 남자배구는 3-4위전에서 벨기에에 3-2로 이겨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금3 은4 동4개를 획득,12위를 기록해 당초목표 10위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올시즌 세계 최고기록(2시간9분25초)을 보유, 금메달이 유력시됐던 金完基는 이날 출발점부터 24㎞까지 邢在永과 나란히 선두를 이뤄 우승이 기대됐으나 25㎞지점에서 갑자기 뛰쳐나온 마니사에게 추월당한 이후 순식간에 50m이상 뒤떨어 진데다가 날씨 마저 섭씨 24도로 더위에 약한 金에게 불리하게 작용, 추격의 의지가 꺾였 다.

지난 91년 셰필드 U대회에서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黃永祚가 2시간12분40초로 우승했었다.

19일 새벽 2시 루이스턴 포터 센트럴 스쿨 구장에서 벌어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은 金度勳이 선제골을 올리고도 체코의 기습 속공으로 내리 2골을 뺏겨 1-2로 분패,셰필드대회의 정상을 지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3분 柳相鐵이 벌칙지역 왼쪽에서 슈팅한 것이 GK의 펀칭으로 튀어 나오자 쇄도하던 金度勳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강슛,선제골을 뽑았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전반 35분 오른쪽을 파고들던 체코의 공격에 스토퍼 金昌源의 수비가 뚫리면서 조셉 기노치에게 동점골을 허용,1-1로 전반을 끝냈다.

한국은 후반 3분 柳相鐵이 아크 외곽 왼쪽에서 터뜨린 통렬한 중거리 슛이 왼 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들어 수비를 강화하고 기습공격을 노리던 체코는 11분 교체선수 페트르 고트왈트가 왼쪽 사이드에서 연결된 볼을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崔軫圭를 제치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남자배구는 18일 새벽 3시 뉴욕주립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장신 군단 벨기에를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겨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1-2로 뒤지던 4세트에서 세터 陳昌旭의 안정된 토스로 상대의 블로킹을 따돌리며 15-12로 이겨 승기를 잡고 마지막 세트에서 중앙속공과 오픈공격을 적절하게 배합, 15-9로 마무리했다.

일본은 결승전에서 폴란드를 3-1로 꺾고 우승했다. 기대를 모았던 李鎭宅은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에서 2.24m에 그쳐 5위로 밀려났고 남자 1,500m 준결승에 나섰던 金順亨은 레이스 도중 넘어져 3분56초74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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