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게장 철거, 상인들 반발

1993. 4. 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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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釜山)=연합(聯合)) 속보 = 부산 금정구청이 도로기능 회복과 소음악취등 주민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금정구 구서1동 재래식 5일장인 오시게시장을 철거하자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금정구청은 지난달 30일자로 시장을 폐쇄한 뒤 첫 5일장날인 2일 오전 5시 30분부터 구청직원 5백50여명과 차량 40대를 동원해 시장 진입로등 14곳에 바리게이드를 설치, 가판대 등을 치우고 장사를 막고 있다.

구청의 철거에 맞서 오시게시장 1천여 상인들은 곳곳에서 시장재개와 대책 마련을 요구,항의농성을 벌이며 "구청이 상인들의 이전대책 마련을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시장을 폐쇄,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인들은 특히 구청이 납득할만한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을 경우 오는 7일 장날에는 금정구 남산동 85 남산쇼핑센터 앞 시유지 3천1백평에 시장을 개장한 뒤 오는 12일부터는 현재의 구서1동 오시게시장에서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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