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선언문 서명 이유 '전보내신' 올려

1993. 2. 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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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釜山)=연합(聯合)) 학교장이 전보대상이 아닌 교사에 대해 해직교사 원상복직을 위한 교사선언문에 서명을 했다는 이유로 시교육청에 전보를 요청해 해당교사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부산시 동래구 수안동 내성중(교장 陳영호)은 최근 이 학교 사회과목 담당 李경은 교사(29.여)를 시교육청에 '명령불복종과 행정관리 곤란' 등의 이유로 전보내신을 올렸다는 것.

李교사는 陳교장에게 철회를 요청하고 시교육청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내신 철회가 이루어질 때까지 교무실에서 항의농성키로 했다는 것.

李교사는 "한 학교에 4년이상근무한 자에 대해 전보대상에 올리는 것이 관례인데도 학교장이 한마디 의사타진 없이 일방적으로 전보내신을 올린 것은 지난해 해직교사 원상복직을 위한 교사선언문에 서명했기 때문" 이라며 전보 내신의 철회를 요구했다.

또 영도구 동삼동 부산남고(교장 鄭창영)도 독어담당 安창호 교사(31) 등 3명을 시교육청에 같은 이유로 전보내신을 올렸는데 安교사 등도 "지난해 교사선언문에 서명했기 때문에 전보내신을 올렸다" 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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