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유통업계 자체상표개발.활용 적극추진
(부산(釜山)=연합(聯合)) 부산지역의 백화점과 슈퍼체인,편의점등 유통업계가 유통시장 개방에 대비한 경쟁력제고등을 위해 자체상표 개발과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부산상의와 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내 7개 백화점 가운데 泰和쇼핑은 지난 84년부터 도입한 `만다린'이라는 자체 상표의 신사복과 와이셔츠를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8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25%가 증가한 1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는등 자체상표 활성화에 나섰다는 것.
泰和쇼핑은 또 빠른 시일안에 손수건과 양말,지갑,벨트등 신변잡화에도 자체상표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美花堂백화점은 올해 남성복과 여성복에 각각 1개의 자체상표를 도입할 예정이고 世原백화점도 의류부문에 자가상표를 개발,활용할 방침이다.
슈퍼체인업계에서는 美花堂슈퍼체인의 경우 화장지와 당면.통조림.옷걸이등 6개 품목에 `美花堂'이라는 스토아 브랜드(상호)를 붙여 판매하고 있고 農心街는 미역과 당면.행주등 3개 품목에, 瑞元유통은 당면과 냉면.물엿.국수.고무장갑등 10여개 품목에 스토아브랜드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또 근대화체인은 스토아브랜드 품목이 김밥과 건어물등 15개에 이르고 한양(漢陽)유통은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GOOD AND CHIEF'란 별도의 상표를 도입해 화장지와 위생저등 3개 품목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고유상표 품목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업체별로 0.2-5%로 아직까지 미미한 실정이다.
그러나 美花堂슈퍼체인이 무공해 쌀과 건어물.치솔등 10여개 품목으로 스토아브랜드의 사용을 확대하고 근대화체인은 공산품류,農心街는 화장지에 자가상표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품목수와 매출액 비중도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편의점의 경우 ㈜보광은 `훼밀리 마트'란 스토아 브랜드로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고 미원통상은 화장지와 양말.햄버거등에 `미니스톱'이란 스토아브랜드를 도입했으며 LG유통은 올해 도시락등 일부 품목에 스토아브랜드인 `LG 25'를 도입할 계획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고객의 욕구가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어 기존의 상품구성으로 신속히 대응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시장개방에 대비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전략품목을 개발해 고유브랜드를 도입,집중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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