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앞두고 외국산 주류(酒類) 수입러시

1992. 12.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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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데킬라」, 러시아産 藥材酒등 (서울=연합(聯合)) 연말연시를 앞두고 다양한 외국산 주류제품이 대거 수입돼 연간 5백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류수입업체들이 연말연시 선물용 수요를 겨냥해 수입시판중인 외국산 주류는 멕시코 전통술인 데킬라를 비롯, 러시아産 약재주, 중국産 순곡주 등 다양하다.

이에따라 외국산 주류 수입물량도 작년에 비해 30∼40% 증가했으며 수입주류 시장의 전체 규모도 5백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수입업체인 (주)경원데킬라는 멕시코의 오렌다인社를 통해 이달부터 「아니베르사리오」 「오이타스」 「블랑코」 「메즈칼」 「엑스트라」 등 모두 5종류의 데킬라 6만병을 도입, 2만5천∼6만원대에 직영매장과 백화점을 통해 판매중이다.

선인장 원액을 사용,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데킬라는 건강술로 인식되고 있어 경원데킬라 외에 대지주류와 가자무역 등 여러 업체에서도 데킬라 수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 (주)큐엘은 러시아 극동지방에 자생하는 약재를 알코올에 침전시켜 만든 「우수리스키」와 「아랄리아」, 「골드혼」 등을 수입해 이달부터 유명백화점과 직판점 등을 통해 판매하는 한편 이탈리아産 「라마조티」, 독일産 「예거마이스터」 등 모두 16종의 약재주를 계속 들여올 계획이다.

지난 90년부터 중국산 고량주 「마오타이주」(茅台酒)와 「竹葉靑酒」 등을 판매중인 (주)보배양조는 올해 포도주의 일종인 「桂花陳酒」와 순곡주 「五糧液」, 「劍南春」 등을 새로 수입, 선물세트로 만들어 모두 10만세트 매출을 목표로 판촉에 나섰다.

(주)東完수입상사 역시 중국 河北지방 특산의 순곡주 「직고」(直沽)의 수입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통관절차를 밟고 있다.

이밖에 하이램워커코리아는 스코틀랜드産 블랜디드위스키 「티처스」를 새로 들여왔으며 (주)대유수입상사는 스페인産 삼페인 「코든 니그로」와 「카르타 네바다」 등을 수입, 시판중이다.

주류수입상사 관계자들은 "그간 외국산 주류제품의 수요가 명절 선물용에 한정돼 왔으나 최근들어 평소에도 호텔 등에서 와인제품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유명상표 위스키와 건강약재주 등의 고정수요층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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