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지버섯에 종양억제 성분

간질한에도 효과 입증돼 (오늘 송고한 연합 H1-217(G1-223)과학기사를 본기사로 대체합니다)

(서울=연합(聯合)) 운지버섯(일명 구름버섯)에 함유돼 있는 다당류가 체내면역을 증강시키고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종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생약학회 (회장 김태희) 주최로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운지(雲芝)버섯의 효능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日本). 중국(中國), 미국(美國)의 운지버섯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근 천연 항암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운지버섯에 대한 약리작용연구와 운지버섯 추출물을 만성간질환 치료에 이용한 임상연구결과등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미국 버지니아의대의 가이 캐브럴교수는 "운지버섯의 균사체에서 분리된 단백결합 다당체인 'PSK'가 특이한 면역증강능력이 있다"고 밝히고 이 물질은 종양을 가진 동물에서 생성되는 면역억제인자의 작용을 억제하며 바이러스에 대한 생리조절물질 (BRM)로서의 효능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PSK가 바이러스의 역가를 저하시키고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바이러스에 의한 세포 용융(녹아없어짐)을 15배나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서울대 약대의 金병각교수는 '운지버섯의 항종양 성분'이라는 발표에서 운지버섯으로부터 항종양성분을 분리 추출한 후 '새크로마(Sacroma) 180'이라는 암을 이식시킨 실험쥐의 복강내에 이 항종양성분을 투여한 결과 거의 1백%의 종양 억제율을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金교수는 이 항종양성분이 55%의 다당류와 39%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었다고 밝히고 이물질의 종양억제작용은 면역반응의 증강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미에의과대학의 이또 히도시교수도 새크로마등의 실험종양세포를 이식시킨 쥐에게 운지버섯 다당류를 비롯한 각종 다당류와 한방제제를 투여한결과 종양의 증식이나 전이가 억제됐다고 밝히고 담자균류에서 얻은 다당류등을 기존 항암제에 대한 보조약으로 사용하면 화학요법분야에서 효능이 클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康復硏究中心의 金學源주임교수는 만성간염 및 간경변환자 1백74명을 대상으로 운지버섯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함유하는 캡슐과 시럽을 2-6개월 투여한 결과 간기능 검사에서 혈청GPT치가 1백40명에서 개선됐고 그중 63명은 정상을 되찾았다고 보고했다.

한편 가톨릭의대 金富成교수는 운지버섯에서 추출한 다당류 리코벡(Licovek)을 만성 B형간염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혈청ALT치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어 장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안전성이 높은 약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운지버섯은 담자균류의 구멍장이 버섯科 (Polyporaceae)에 속하는 것으로 한국, 중국, 일본등 동양권의 산악지대에 자생하고 있다. 이 버섯은 농가재배등 양식이 안되고 깊은 산골의 고목나무등 자연환경에서만 서식하는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