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증 부정발급 병리사등 2명 구속

1992. 10. 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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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釜山)=연합(聯合)) 부산지검 특수부 河宗鐵검사는 7일 의사면허 없이 고급룸살롱 등 술집 접객부들에게 10년여동안 12만여건의 보건증을 부정발급해 주고 9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부산진구 부전2동 517의8 `조식현산부인과의원' 검사실 실장 姜順喆씨(50.병리사.동래구 온천동 809의2)와 姜씨로부터 매달 돈을 받고 의사면허를 빌려준 산부인과의원 원장 曺湜鉉씨(57.남구 남천동 148 비치아파트 213동 809호)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姜씨는 의사 曺씨에게 의사면허 대여료 명목으로 월 1백50만원씩 주고 의원 건물옆에 건강진단 검사실을 차려 의사행세를 하면서 지난 5월 28일 서면 `긴자살롱'접객부 尹모양(23)에게 폐결핵.소화기 질병 등 보건증 발급에 관한 필수적인 검사를 하지 않은채 형식적인 검사만으로 보건증을 발급해주는 등 지난 82년부터 지금까지 서면일대 유흥업소 접객부를 상대로 매일 수십건의 보건증을 4천-1만1천원씩 받고 부정발급, 월 8백여만원의 부당수입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병원은 또 접객부 李모양(24) 등 7명에 대해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검사에 필수적인 채혈검사조차 하지 않고 보건증을 발급해줬다가 지난 7월 6일 관할 부산진구보건소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또 이들이 10여년동안이나 상습적으로 보건증을 발급한 점으로 미루어 감독기관인 보건소 직원의 묵인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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