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동굴 관리운영 개선책 시급

1992. 9. 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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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寧越)=연합(聯合)) 江原도 영월(寧越)군 下東면 津別리 천연기념물 2백19호 고씨동굴의 관리운영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4일 영월(寧越)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고씨동굴은 영월(寧越)군 직영관리로 직원 10명이 배치돼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으나 동굴앞을 흐르는 강물이 장마철에 불어날 경우 도선 운항을 못해 관광객이 되돌아 가는등 불편을 겪고 있어 지난해 관광객은 7만3천5백17명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관리 운영으로 흑자를 낸 인접 충북(忠北) 단양(丹陽)군 단양(丹陽)읍 고수리 천연기념물 2백56호 고수동굴에는 지난해 1백여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고씨동굴의 경우 입장료가 도선료를 포함, 성인 1천원.청소년 4백50원씩으로 연간 1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도 수입이 1억원 미만이며 관리사무직.뱃사공.청소원 등 직원 10명에 대한 인건비만도 연 1억원을 초과해 적자운영이 계속되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 86년부터 올해까지 동굴앞에 국.군비, 민자 등 모두 40억여원이 투자돼 주차장, 소규모 상가, 화장실, 상.하수도 등 극히 제한된 시설만 갖췄을 뿐

이다.

주민 金吉鎬씨(57.영월(寧越)읍 永興리)는 "영월(寧越) 고씨동굴을 조속히 민간관리 운영으로 넘겨 민자유치로 케이블 카 등 관광객을 위한 편의 시설을 확충해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고씨동굴을 민간관리로 바꾸려면 문화재 관리국의 승인을 받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타당성 등을 정확히 조사해 운영권 이관 문제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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