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체중계 눈금 모두 엉터리

1992. 3. 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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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제품 성능 같고 값만 비싸 (서울=연합(聯合))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체중계의 대부분이 품질이 불량하고, 같은 메이커의 제품일지라도 성능이 일정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朴弼秀)이 시중에 유통되는 국산(12개), 수입(4개) 체중계 16개 제품을 비교시험한 결과 드러났다.

체중계의 성능중 가장 중요한 것은 눈금이 정확한 무게를 지시해주는가인데 디지탈식 체중계 가운데는 금성사 제품과 (주)카스의 `부시맨', 그리고 수입품인 타니타(일제) 눈금식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두가 미흡했다.

2천번이상 사용했을 때 오차 발생정도에 있어서는 삼성의 디지탈식 제품, 독일제 `미러클' 및 태국제 `테라일론'눈금식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판 중심에 서지 않았을 때도 눈금이 정확하게 듣는가에 있어서는 눈금식의 경우 삼성전자와 한국형기의 제품이, 디지탈식은 대우전자의 제품이 다소 미흡했다.

녹이슬지 않도록 도장이 잘 돼있는가를 시험한 결과 수입품은 4개제품이 모두 미흡했으나 국산품은 대체로 우수했다.

한편 국산품 가운데 금성, 대우, 삼성등 가전3사의 상표를 붙인 제품은 사실상 모두 경인산업기기의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능면에서 차이르 보여 같은 공장에서 만든 제품의 성능도 일정하지 않았다.

가격은 눈금식의 경우 최고 3만원 (일제 타니타)에서 최저 1만5천원(태국제 테라일론)이며 디지탈식은 최고 5만원(일제 타니타)에서 최저 3만원(대우전자)이었다.

소보원 시험담당자는 "체중계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전제품의 품질이 브불량하므로 제조회사는 품질개선에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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