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니에미넨, 최연소 2관왕 화제 (알베르빌=연합) 金晶淵기자= '나는 핀(FINN)' 토니 니에미넨이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제16회 동계올림픽 120m개인에서 우승함으로써 올림픽사상 최연소 2관왕을 차지,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15일 스키점프 120m단체전에서 우승, 16세259일로 최연소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니에미넨은 이날 2관왕이 됨으로써 16세261일로 최연소 동계올림픽 2관왕이 된 것.
지난 10일 기대를 모았던 스키점프 90m개인종목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니에미넨은 지난 15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지난 한주동안 이곳 경기장에 적응하는데 문제가 있었으나 이제는 이 코스에 대한 감각을 익힌 것 같다"면서 "자신감이생겼으며 120m개인에서는 잘 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었다.
점프후 공중에 떠있을 때 가위처럼 스키앞쪽을 벌리는 이른바 '브이(V) 스타일점프'가 장기인 그는 지난해 월드컵 4개 종목을 석권했으며 역시 월드컵 최연소 4관왕이 됐었다.
이번대회에서 그의 라이벌이었으나 니에미넨에 이어 120m개인에서 2위에 그친오스트리아의 마르틴 홀바르트(17)도 역시 '브이 스타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선수로 지난해 월드컵 한 종목에서 우승했었고 현재까지 알베르빌올림픽에서 3개의 은메달을 따냈다.
스키점프의 메카로 불리는 핀란드의 라흐티출신인 니에미넨은 12세때 스키에입문한 뒤 급속한 기량향상을 보여 15세인 지난해 대표팀에 뽑혔다.
171㎝, 58㎏의 가냘픈 체격으로 올해 고교 1년생인 그는 전설적인 핀란드 스키점프선수인 마티 나이카넨과 종종 비교된다.
나이카넨은 지난 88년 캘거리 올림픽 개인점프에서 두개의 금메달을 따낸데이어 단체경기에서도 우승, 3관왕이 됐으며 지난 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에서도 역시 1개의 금메달을 획득,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계올림픽 금메달 4개를 따낸 선수.
그러나 니에미낸은 "나는 그와 비교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마티는 마티이고 나는 토니이다. 우리 둘을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말해 강한 자존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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