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셔츠, 넥타이 동일소재 가격차 3배까지

1991. 12. 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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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클럽 강릉지회 시중 가격조사 (서울=연합(聯合)) 남성복의 기본품목인 와이셔츠와 넥타이가 동일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차이가 3배까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강릉지회 소비자고발센터가 지난 10월중 시중에 나와 있는 와이셔츠(국내브랜드 17개, 시장제품 3개) 및 넥타이(국내브랜드 20시장 3)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것.

와이셔츠의 경우 면 1백% 소재가 고가를 형성했지만 대부분 면과 폴리에스테르를 합성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었다.

시장상품이나 국내 일반브랜드 모두 면.폴리에스테르 합섬의 비슷한 소재를 사용해 별다른 차이가 없음에도 가격에서는 브랜드제품이 시장상품보다 최고 3배정도 비쌌으며 브랜드 제품간에도 가격차이를 드러냈다.

가장 저렴한 브랜드는 현대의류의 사자표가 1만8천원이었으며, 가장 비싼 브랜드는 캠브리지와 로가디스로 3만9천원에 판매됐다.

반도패션의 닥스는 최저가가 3만원, 찰스쥬르당은 최저가가 3만3천5백원으로 이는 사자표, 버킹검, 타운젠트, 인디안, 플레이보이등 다른 브랜드 최고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었다.

시장상품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동양와이셔츠로 1만2천5백원이었고 가장 고가는 로얄어패럴로 2만5천원이었다.

넥타이의 경우 브랜드제품이 실크 1백%인데 비해 시장제품은 폴리에스텔 1백%를 사용, 소재상의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시장제품과 브랜드제품간에 가격차이가 최고 8배까지 매우 심했다.

브랜드제품중 가장 저가는 사자표로 1만4천5백원이었으며 고가의 제품은 니나리찌가 4만2천원, 기라로슈 3만9천5백원, 로가디스 3만9천원으로 같은 소재의 브랜드제품간에도 최고 3배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니나리찌와 기라로슈는 최저가의 제품도 3만8천5백원, 3만6천5백원으로 사자표, 타운젠트, 반도, 쟌피엘, 갤럭시, 맨하탄등 다른 브랜드의 최고가보다 월등히 비싼 가격이었다.

시장상품은 최저가가 리베상사로 5천원, 최고가의 상품은 돌핀으로 1만8천원에 팔렸다.

시장상품의 경우 실제 판매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표를 부착하고 있었고, 일부 브랜드에서 동일상품을 구비해 놓고 이 가격표에 따라 판매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주부클럽 강릉지회에서는 "브랜드제품은 시장제품보다 훨씬 비쌀 뿐만 아니라 같은 소재일지라도 브랜드간에 가격차이가 심하다"고 지적하고 "소비자들은 고가에 대한 맹목적 선호도를 자제해야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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