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大田)지역 아파트 차량 주차시설의 최고 2배

1991. 11. 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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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주차증 발행등 자구책 부심 (대전(大田)=연합(聯合)) 대전(大田)지역 아파트 단지내 차량대수가 수용시설의 최고 2배를 넘어서는등 주차난을 겪자 아파트 마다 자체 주차증을 발행하는등 자구책에 부심하고 있다

11일 대전(大田)시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시내 등록 차량대수는 현재 11만4천여대로 올 들어서만도 30%정도나 늘어 났지만 주차시설은 노상.노외.건물부속을 합해 모두 1만4천여대분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7% 증가하는데 그쳐 주차난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는 것.

특히 아파트 단지의 경우 입주자들의 차량 보유대수가 주차시설에 비해 50-1백%이상 많아 퇴근시에는 주차전쟁과 함께 비좁은 공간에 차량을 주차시키려다 파손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西구 佳水院동 은아아파트 3단지의 경우 주차시설은 지하 주차장을 포함,모두 1백50대 분이나 주민들의 보유 차량대수는 2백70대로 수용시설을 80%(1백20대)나초과해 오후 8시만 넘으면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통행구간과 단지 밖 길옆에 주차를 해야 할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하다.

또 대덕(大德)구 중촌(中村)동 현대아파트는 4백3대 분의 주차시설이 마련돼 있으나 9백74가구중 6백70여가구가 차량을 소유,2백70여대가 항상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태평동 삼부아파트.도마동 경남아파트등 시내 아파트단지 모두가 주차시설에 비해 차량 보유대수가 2배 가까이 초과하고 있다.

이와함께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각종 차량들이 아파트 단지나 시.구청등 각급 관공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있어 아파트 단지와 관공서는 이른 아침부터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뛰어 놀 공간 마저 사라져 주차공간의 확보대책이 아파트 건설 이전부터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해당 관공서는 외부 차량을 막기 위해 자체 주차증을 발행하는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데 대전시청과 5개 구청은 직원들의 차량 운행 자제를 당부하고 주차증을 직원들에게 배포해 외부차량의 진입을 막고 있어 차량을 타고 온 민원인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아침 출근시간에 입주자들의 차가 빠져 나가면 외부 차량들이 들어와 대낮에도 주차장이 만원 상태"라며 "외부차량의 주차를 막기 위해 주차증을 발행하고 출입구에 경비원을 배치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도 주차 문제로 입주민들 사이에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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