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海南).진도(珍島) 공공도서관 시설빈약 이용기피

1991. 10. 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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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海南)=연합(聯合)) 전남(全南) 해남(海南).진도(珍島)地方의 공공도서관이 노후와 시설 부족등으로 제구실을 못해 대책이 시급하다.

24일 이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2년 개관한 진도(珍島)군 공공도서관의 경우 개관한지 20년이 되어 건물이 낡아 방음이 전혀 되지않아 학생들의 열람석이 1백15석이지만 이용도가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 84년 개관된 해남(海南)군 공공도서관도 열람석 2백36석이지만 각종 문화자료를 수집.보관할 자료실은 물론 복사기 마저도 없어 학생들이 이용을 기피해 최근에는 하루 평균 이용자가 해남(海南) 30여명, 진도(珍島) 20여명에 불과해 도서관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현재 일선 郡 공공도서관의 경우 道교육청의 예산지원이 연간 1천여만원 내외로 이 가운데 70-80%가 난방비와 공공요금등 일상 운영비로 도서구입비는 2백만-3백만원에 불과하는등 시설투자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장서보유량도 해남(海南)군 도서관이 7천7백32권으로 인구 1백명당 5권정도에 불과하고 진도(珍島)군은 1만1천여권으로 1백명당 15권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李모씨(35.해남(海南)읍 성내(城內)리)는 "여가시간에 책을 보기위해 종종 도서관을 찾아가 보지만 보유장서가 너무 빈약해 필요한 책이 없는 것이 너무 많다"며 "당국이 시설투자와 도서구입등에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해남(海南)군 도서관 관계자는 "일선 시.군의 대부분 공공도서관이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어 도서구입과 시설투자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등 도서관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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