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내 생식세포이식술'불임치료 효과높아
중앙대병원 불임클리닉 11건 시술 성공 (서울=연합(聯合)) 높은 임신성공률을 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시험관 아기 시술 기법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중앙대 병원에서 시도돼 전체 가임여성의 15%에 이르는 불임환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대 병원 산부인과교실 불임클리닉(과장 李尙勳교수.39)은 지난 4월 이후 24건의 복강내 생식세포 이식(POST) 시술 결과 그중 11건이 임신에 성공, 45.9%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불임부부들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원인불명의 불임이 15건, 남성 원인의 불임이 7건, 여성 원인의 불임이 2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각각 5건, 5건, 1건이 임신에 성공했다.
복강내 생식세포 이식 시술이란 불임 부부의 난자와 정자를 채취, 체외에서 수정능력을 향상시켜 서로 섞은 다음 질식초음파를 이용해 나팔관 근처의 복강내에 이식,나팔관내에서의 수정을 거쳐 자궁내막에 착상토록 하는 방법으로 지난 87년 캐나다 토론토대학 샤머교수등에 의해 개발됐다.
이 시술법은 체외에서의 수정을 거쳐 체내에 이식하는 체외수정(IVF) 및 배아의 자궁내 이식술(ET)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무정자증, 원인불명의 불임, 한쪽 난관이상등으로 정상적인 임신이 불가능하기는 하나 체내 수정이 가능한 불임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산부인과 李尙勳교수에 따르면 이 시술법은 같은 증상의 불임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식세포 나팔관내 이식(GIFT)시술보다 임신 성공률이 높으면서도 전신마취가 필요없이 간단한 국부마취를 통한 시술이 가능해 입원이 필요없을 뿐만아니라 비용이 저렴(30만원 수준)하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대 병원, 고려대 병원, 차병원등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는 국내의 병원은 체내 수정이 가능한 경우 대부분 생식세포 나팔관내 이식시술을 하고 있으나 이 기법의 임신 성공률은 35%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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