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수족관 설치 요령

집안 장식효과및 어린이 정서교육에 도움 (서울=연합(聯合)) 실내에서 바닷속 풍경과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실내수족관을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획일화된 구조에 변화를 주고, 어린이들의 정서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일반주택에서 보다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수족관 상가는 서울에서는 청계천7가 동평화시장 맞은편에 형성돼있고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면 으례히 1-2개 정도의 전문점이 자리잡고있다.

어류를 고를 때는 빛깔이 선명하고 몸이 매끄러운 것을 선택하며, 꼭 마음에 드는 것을 사서 길러야 보살피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수족관 전문점에서 취급하는 어종으로는 크게 붕어, 잉어, 열대어가 있다. 4-5년전까지만 해도 붕어나 가격이 싼 열대어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엔 비단잉어를 찾는 사람도 많다.

가정에서 주로 많이 기르는 어종은 ▲ 붕어과에 속하는 코메트, 캘리코, 오란다등이 2cm 기준으로 3백원부터 ▲ 잉어과에 속하는 비단잉어가 마리당 5천원에서 1만5천원 ▲ 열대어에 속하는 구피, 엔젤, 네온테트라, 코리도라스등이 마리당 5백원부터 팔리고 있다.(가격은 구로동 부산수족관 기준)

열대어는 비단잉어나 금붕어에 비해 색상이 화려하고 어종도 다양하지만 생명력이 떨어져 관리를 소홀히하면 죽기 쉽다.

최근에는 청거북 (마리당 3천원정도)을 어류와 같이 기르기도 하는데, 작을 때는 괜찮지만 크면 어류에 해가 되므로 따로 키우는 것이 좋다.

수족관은 모서리 재질이 주로 아크릴이나 스테인리스로 되어있으며, 높이 48.5cm, 폭 45cm를 기준으로 길이 66cm짜리가 2만6천원에서 3만원, 99cm짜리는 3만5천원에서 4만원선이다.

점포앞에 진열하는 대형 수족관은 폭 45cm, 높이 1m, 길이 2m짜리로 70만원에서 1백만원정도이다.

부대재료인 인조 물풀은 2천원에서 1만원, 수석이 2천원에서 2만원, 풍차.물레방아가 3천원에서 7천원, 산소공급기가 4천원에서 2만원, 온도계가 6천원에서 1만원, 콩자갈 한포에 1만원, 모래 3천원, 흙자갈 4천원에서 5천원씩이다. 이밖에 솜, 여과기 (2천원정도), 예방약 (수질정화제)등도 필요하다.

수족관을 설치할 때는 집규모에 맞는 크기를 정해야하며, 직사광선은 피한다.

어항을 깨끗이 닦고 모래.자갈을 5-6회 정도 깨끗이 씻은 후 솜, 모래, 자갈 순으로 깔고 그 위에 액세서리를 설치한 다음 물을 넣는다. 이때 물이 차가우면 더운 물로 혼합한 다음 어류를 넣는다.

열대어를 설치할 때는 물속에 히터를 가설하고 전원을 꽃아야하는데 온도가 맞지않을 경우에는 백점병약 (온도차를 줄여주는 약)을 투여한 다음 어류를 넣는다.

물은 1개월동안 3회정도 부분적으로 갈아주고, 3개월에 한번씩 물만 완전히 갈 아준다. 또한 5-6개월에 한 번씩 수족관을 대청소한다.

열대어를 기르는 가정에서 수초를 교환해 줄 때는 뿌리가 잘 내려져있는 것을 골라야하며 영양제로 사용하는 지렁이는 빨갛게 뭉쳐있는 깨끗한 것으로 고른다.

먹이는 1일 1-2회, 5분안에 소화할 수 있는 양을 준다.

어류도 환경에 따라 습성이 달라진다. 예컨대 먹이를 아무때나 주거나 밤늦게까지 매일 불을 켜 놓으면 움직임이 둔해진다.